유엔저널 이미형 기자 | 살롱문화를 전승하는 컨템포러리 카페 브랜드 가배도가 오는 7월 31일까지 시청점에서 카로우 셰지아크 사진전 '아마도, 여기'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누구도 피해 갈 수 없지만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노년'이라는 생애 시기를 조명하는 16점의 사진작품을 소개한다. 기획은 사회의 밝은 사각지대를 책과 전시로 조명하는 콘텐츠 기획사 toh works의 '턱괴는여자들' 팀이 맡았다. 본 전시는 앞서 작년 11월 서울 성수동에서 성공적으로 단독 진행된 바 있다. 브라질의 젊은 사진작가 카로우 셰지아크는 리우 데 자네이루의 한 양로시설에서 자원봉사자로 5년 간 요가를 가르치며 수강생들과 세대를 뛰어넘는 우정을 키웠다. 1.5평의 단칸방을 배경으로 우연히 찍게 된 최고령자 수강생의 사진을 시작으로 입소자들의 초상 사진 연작 '아마도, 여기'가 탄생했다. 그의 사진에서는 어느 장소에서든 생생하게 살아있는 노인들의 개성과 다양성 그리고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은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나이 들고 있는 나라다. 2025년 초고령 국가 진입을 앞두고 있지만 여전히 세대 간 생애 경험의 격차를 좁히지 못해 노년에 대한 무지와 몰이해가 만연하다. 노인을 생산성이 떨어지는 존재가 아닌, 살아온 시간에 비례하는 가치를 지닌 존재로 재해석하는 시각이 필요하다. 가배도는 과거와 현재, 젊은이와 노인, 그리고 다국적의 사람들이 교차하는 지역적 특성을 지닌 시청점에서 '아마도, 여기' 사진 연작을 선보인다. 고궁과 마천루가 시공간을 초월하는 경험을 형성하는 가배도 시청점에서 커피 한 잔과 함께 멀게만 느껴지던 '노년'이라는 낯섦을 마주하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다. 전시기간 중 노년을 주제로 자녀와 부모가 함께하는 참여형 워크숍 행사 또한 진행될 예정이다.
유엔저널 이미형 기자 | CJ ENM 신인 창작자 지원 프로젝트 오펜(O'PEN) 출신 작가들이 북미 3대 영화제로 유명한 제57회 미국 휴스턴 국제 영화제를 석권했다. CJ ENM과 스튜디오드래곤이 함께 오펜 출신 작가들의 시나리오를 영상화한 '2023 오프닝(O'PENing)' 작품 6편이 글로벌에서 7개 상을 휩쓸며 독보적인 성과를 올린 것. 심사위원 특별상, 베스트 편집상 등 2관왕 수상 영예를 얻은(연출 윤혜렴, 작가 이충한)를 포함해 , , , 가 실버레미상을 가 브론즈레미상을 수상했다. 남궁종 CJ ENM 오펜사업팀장은 '전 세계적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K-콘텐츠의 경쟁력과 원동력은 실력 있는 창작자'라며, '오펜은 신진 창작자들이 다양한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든든한 지원자가 되겠다'고 전했다. CJ ENM과 스튜디오드래곤이 함께 제작한 '오프닝' 작품들은 이전에도 해외 영화제에서 좋은 결과를 내며 K-콘텐츠의 위상을 높인 바 있다. 작년 제56회 휴스턴 국제영화제에서는 2022년 '오프닝'으로 방영된 와 이 각각 블랙코미디 부문의 골드 레미상과 외국어 장편 부문의 실버 레미상 수상의 영광을 얻은 바 있다. 2019년 (연출 박정범, 극본 김민경)는 72회 스위스 로카르노 국제 영화제에서, (연출 신수원, 극본 이아연)은 52회 휴스턴 국제 영화제에서 수상했다. 2021년에는 (연출 조남형, 극본 차이한)이 파리 필름 페스티벌과 스톡홀름 필름&TV 페스티벌에서 4관왕을 차지했다. 창작자(Pen)를 꿈꾸는 이들에게 열려 있는(Open) 창작공간과 기회(Opportunity)를 제공한다는 의미의 오펜(O'PEN)은 콘텐츠 기획∙개발, 제작∙편성, 비즈매칭까지 전 과정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CJ ENM의 신인 창작자 발굴, 육성 프로젝트다. 창작자에게는 작품 제작 및 데뷔 기회를 제공하고, 업계에는 신선한 아이디어를 가진 새로운 크리에이터 발굴을 지원해 콘텐츠 산업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손꼽힌다. 2017년 단막,영화 부문과 2018년 뮤직 부문을 발족한 이래 지금까지 233명의 작가와 89명의 작곡가를 배출해왔다. [출처=CJ ENM]
유엔저널 이존영 기자 | NCT 도영(에스엠엔터테인먼트 소속)이 팬들의 폭발적인 성원에 힘입어 첫 단독 콘서트 서울 공연을 1회 추가 개최한다. 5월 25~26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리는 '2024 DOYOUNG CONCERT [ Dear Youth, ]'(2024 도영 콘서트 [ 디어 유스, ])는 당초 예정된 2회 공연이 팬클럽 선예매만으로 전석 매진을 기록한 바, 팬들의 뜨거운 호응에 5월 24일 1회 추가 공연을 결정했다. 이로써 NCT 도영 첫 단독 콘서트는 오는 5월 24~26일 총 3회에 걸쳐 개최되며, 추가 공연의 티켓 예매는 인터넷 예매 사이트 티켓링크에서 5월 2일 오후 8시 팬클럽 선예매, 3일 오후 8시 일반 예매가 진행되어 다시 한번 열띤 티켓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이번 콘서트는 도영의 첫 솔로 앨범 '청춘의 포말 (YOUTH)'의 '청춘' 테마를 이어가며, 오롯이 도영의 목소리와 감성으로 가득 채운 공연을 예고하고 있는 만큼, 도영만의 음악 색깔과 'K팝 대표 보컬'의 진가를 만끽할 수 있다. 또한 도영은 4월 22일 첫 솔로 앨범 '청춘의 포말 (YOUTH)'을 발표, 타이틀 곡 '반딧불 (Little Light)'을 포함한 총 10곡에 청춘이 느끼는 다양한 감정을 담았으며, 청량한 보컬과 도영의 진심이 느껴지는 표현력으로 리스너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내며 솔로 활동도 호평을 얻고 있다. 한편, 도영은 6월 24~25일 일본 퍼시피코 요코하마 국립대홀, 26일 오사카 오릭스 극장에서 첫 일본 투어 '2024 DOYOUNG CONCERT [ Dear Youth, ] in JAPAN'을 개최한다. [출처=SM엔터테인먼트]
유엔저널 이미형 기자 |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몰스킨(MOLESKINE)이 오는 5월 1일부터 열흘간 열리는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민성욱,정준호)'에 공식 스폰서로 참여하고,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올해로 25회를 맞이하는 이번 전주국제영화제에서는 43개국 232편의 작품을 선보이며, 88편의 월드 프리미어 작품이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 11년 동안 디지털 보편화와 더불어 독립영화와 대안영화의 산실로 변화를 모색한 전주국제영화제는 '디지털 삼인삼색'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전주시네마프로젝트'에 이르기까지 발전을 거듭하며 국내외 독립,예술영화 37편을 제작 및 투자하는 성과를 이뤘다. 특히 지난해 벨기에의 다르덴 형제에 이어 올해는 대만의 거장 차이밍량(TSAI Ming-Liang) 감독이 다시 전주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은다. 차이밍량 감독은 대만의 예술영화를 대표하는 감독으로 손꼽히며 두 번째 장편 '애정 만세'(1994)로 1994년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한 바 있다. 전주국제영화제와는 2001년 '디지털 삼인삼색'에서 그의 첫 디지털 단편 영화인 '신과의 대화'(2001)로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번 전주국제영화제에는 세계 최초로 차이밍량 감독의 '행자 연작' 전편을 극장에서 관람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마련됐다. 이 외에도 그의 페르소나 이강생(Lee Kang-Sheng) 배우와 함께 마스터클래스 및 정성일 평론가와의 대담 등 특별한 프로그램 이벤트를 통해 관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전주국제영화제의 공식 스폰서로 3년째 참여하고 있는 몰스킨은 차이밍량 감독의 예술적 비전과 철학을 조명하며 '차이밍량 감독 스페셜 에디션 노트'를 특별 제작해 선보인다. 스페셜 에디션 노트와 띠지에는 전주국제영화제의 공식 포스터에서 영감을 받아 '전주(Jeonju)'의 이니셜 'J'를 형상화했다. 모퉁이 여백을 영화의 프레임을 상징하는 둥근 곡선으로 표현해 움직이는 예술인 영화의 모든 순간을 역동적으로 그렸다. 특히, 띠지에는 차이밍량 감독의 얼굴과 친필 서명과 함께 전주국제영화제 시그니처인 '전주레드' 컬러를 적용해 특별함을 더했다. 몰스킨은 벌써 3년째 예술인들 축제의 장 전주국제영화제와 함께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예술과 문화를 중심으로 다양한 창의적 활동을 통해 몰스킨을 경험할 수 있는 접점들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노트 첫 장에 차이밍량 감독의 친필사인이 새겨져 있어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스페셜 에디션은 차이밍량 감독의 '마스터클래스'에 참여한 관객을 대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유엔저널 이미형 기자 |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은 오는 9월 16일(월)부터 3일 동안 이어지는 추석 연휴에 도심 곳곳에서 펼쳐지는 서울시 대표 축제 '서울거리예술축제2024'에 참여할 국내외 작품을 모집한다. 해외 작품은 4월 29일(월)부터 지원 신청이 가능하며, 국내 참가작의 경우 5월 13일(월)부터 접수를 시작해 22일(수)까지 지원할 수 있다. '서울거리예술축제2024'는 올해 작품공모 개편을 통해 새로운 작품 발굴을 꾀한다. 코로나19 이후 이어진 국내 작품 한정 공모를 △국내 작품(기획형) 1편 내외 △국내 작품(자유형) 9편 내외 △해외 작품 4편 내외 등으로 세분화했다. 3개 분야 모두 공모 대상은 '야외에서 공연 또는 전시할 수 있는 다양한 형식의 예술 작품'으로 동일하다. 거리극, 무용, 음악, 서커스, 전통연희, 시각, 미디어, 복합 장르 등 장르 무관 지원신청이 가능하다. 올해 새롭게 신설된 '국내 작품(기획형)' 공모는 축제의 주요 공간인 서울광장을 무대로 사용하며, 축제 현장에 참석한 상당수의 관객이 동시에 관람할 수 있는 대규모 작품을 찾는다. 대규모 작품 기준을 충족하려면 공연 또는 전시가 서울광장의 절반 이상을 사용하거나 서울광장에 모인 모든 관객이 동시에 관람할 수 있어야 한다. 기획형 국내 작품으로 선정되면 최대 5000만원의 사례비를 지급받게 된다. 국내 작품(기획형) 공모는 우리나라에서도 대형 작품이 제작,발표 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하는 첫 시도다. '국내 작품(자유형)' 공모는 야외에서 선보일 수 있는 형태의 예술 작품이라면 작품의 장르나 규모의 제한 없이 신청할 수 있으며, 선정된 작품에 최대 2000만원의 사례비가 제공된다. 국내 작품(자유형) 공모는 축제 중인 거리에서 시민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교감할 작품을 찾는 만큼 가장 많은 9개 작품 내외를 선정한다. 신청접수 기간은 국내작품 기획형과 자유형 모두 5월 13일(월)부터 22일(수) 자정까지(한국표준시 기준)다. '해외 작품' 공모는 해외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개인 또는 단체가 신청 가능하며, 마찬가지로 작품의 장르나 규모 제한은 없다. 해외 작품의 최대 사례비는 400만원이며, 숙소와 비자 발급 비용 등을 제공한다. 4월 29일(월)부터 5월 22일(수) 자정까지(한국표준시 기준) 접수를 받는다. 해외 작품 공모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 이후 중단된 이래 5년 만에 재개하는 것으로, 이번 축제에서는 해외 각국에서 온 거리예술 작품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문화재단 이창기 대표이사는 '올해부터 기획형 작품 공모가 새롭게 신설돼 '서울거리예술축제'만의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서울 도심 곳곳을 무대로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다양한 장르 예술가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거리예술축제'는 2003년 '하이서울페스티벌(Hi Seoul Festival)'이라는 이름으로 출발해 지난 2013년 '거리예술'을 중심으로 펼치는 서울시의 대표 축제로 자리 잡았다. 이후 2016년부터 '서울거리예술축제'로 명칭을 변경하고, 서울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예술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해 '서울거리예술축제2023'에서는 총 34개의 국내외 작품을 선보였으며, 3일(9월 29일~10월 1일) 동안 약 19만 명의 관람객이 축제 현장을 찾았다. 작품 공모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문화재단(www.sfac.or.kr) 또는 서울거리예술축제 누리집(www.ssaf.or.kr) 및 인스타그램(@ssaf.official)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엔저널 이미형 기자 | 정부 관계와 무관하게 한국과 일본 양 국민의 감정적 거리는 조금도 좁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눈길을 끄는 신간이 있다. 출판사 '고래가 숨쉬는 도서관'이 각종 역사서와 자료를 종합해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일제가 저지른 죄악 100가지를 시간 순으로 정리한 책, '일본의 죄, 어디까지 아니?'를 출간했다. '독립유공자 후손이 쓴 일본이 우리에게 사과해야 하는 100가지 이유'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 저자 박찬아는 일제강점기 연통제 사건 등으로 옥고를 치르고 돌아가신 박원혁 독립지사의 손자다. 그는 현재 한일 간 관계를 가로막는 것은 과거의 일본이 아니라 과거를 가르치지 않는 일본의 현재라고 주장한다. 더불어 사과해야 하는 자와 사과를 받아야 하는 자 모두 그 이유를 명확히 알고 상호 사과와 용서를 해야만 진정한 화해를 맞이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을 쓴 이유라고 밝힌다. 이 책은 독립유공자 딸인 할머니가 우연히 만난 초등학생들에게 일본의 죄악상을 설명하고 토론하는 내용으로 어린이들이 읽고 이해하기 쉽게 쓰였다. 또한 중요한 대목마다 작가의 한마디를 덧붙여 작가의 독특하고 창의적인 시선을 독자에게 전하고 있는데, 일방적인 해석에서 벗어나 스스로 역사적 관점을 갖게 해준다는 점에서 기존 아동 역사물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책이 자칫 어린이용으로 이해될 수 있음이 걱정스럽다는 저자 박찬아는 '1장 '정한론'을 시작으로 100장 '진정한 사과를 하지 않고 있는 일본의 오늘날'로 끝맺음 하면서 역사를 안다고 자부하는 어른들도 미처 몰랐거나 정확히 알지 못했던 역사적 사실들을 대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일독을 권했다. 이 책으로 우리 어린이들뿐 아니라 일본 어린이들도 읽고 함께 토론할 수 있는 그날이 오길 바란다는 저자의 꿈이 언제 이뤄질지는 알 수 없지만, 다가오는 어린이날 이 책과 함께 자녀들과 토론을 하면 뜻깊은 하루가 될 것이다. 한편 독립유공자 후손인 저자 박찬아는 2020년 KB신인동화 공모전에서 '잃어버린 것을 찾아서'라는 작품으로 입상하며 펜을 잡았다. 그는 한국전쟁 참전용사인 해병 출신 아버지 권유로 해병대 보병장교(사관77기)로 근무했으며 전시, 행사 전문 기획자로 오랜 기간 근무하다 현재는 글 쓰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유엔저널 이존영 기자 | 'K팝 대표 보컬' NCT 도영(에스엠엔터테인먼트 소속)이 청량 보이스로 올봄을 책임지고 있다. 지난 4월 22일 첫 번째 앨범 '청춘의 포말 (YOUTH)'을 발표한 도영은 각종 음악 프로그램부터 지난 28일 서울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열린 '2024 러브썸 페스티벌'까지 다양한 무대에 오르며 'K팝 대표 보컬'의 솔로 데뷔를 성공적으로 알렸다. 먼저 도영은 음악방송에서 밴드 연주에 맞춰 타이틀 곡 '반딧불 (Little Light)'과 수록곡 '나의 바다에게 (From Little Wave)' 무대는 물론, 풍성한 오케스트라 연주와 함께 '새봄의 노래 (Beginning)' 무대를 선사, 청량한 보컬과 뛰어난 라이브 실력을 발휘함은 물론 관객석을 가득 채운 시즈니(팬덤 별칭)들과 호흡하며 색다른 무대를 꾸몄다. 더불어 도영은 '2024 러브썸 페스티벌'에서 타이틀 곡 '반딧불 (Little Light)', '새봄의 노래 (Beginning)', '나의 바다에게 (From Little Wave)', 'Lost In California'(로스트 인 캘리포니아), '댈러스 러브 필드 (Dallas Love Field)' 등 탄탄한 보컬과 청춘 감성이 어우러진 첫 솔로 앨범 무대를 펼쳐, 관객들의 떼창과 환호를 이끌어내며 페스티벌의 에너지와 설렘을 한껏 고조시켰다. 더불어 시원한 가창력이 돋보인 태연의 'I'(아이), 섬세한 감성이 느껴지는 한예슬의 '그댄 달라요' 등 커버곡 무대로 감상의 재미를 더했으며, 쏟아지는 앙코르 요청에 솔로 앨범 수록곡 '쉼표 (Rest)'로 화답하는 등 약 40분간 총 8곡의 다채로운 감성이 담긴 무대의 향연으로 낭만적인 봄밤을 수놓았다. 오늘(29일) 오후 10시 유튜브 NCT 채널 등을 통해 도영의 첫 자작곡 '새봄의 노래 (Beginning)' 라이브 클립이 공개되며, 도영의 감성을 온전히 만끽할 수 있는 콘텐츠로 화제를 모을 전망이다. 한편, 도영은 5월 25~26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첫 단독 콘서트 '2024 DOYOUNG CONCERT [ Dear Youth, ]'(2024 도영 콘서트 [ 디어 유스, ])를 개최한다. [출처=SM엔터테인먼트]
유엔저널 이미형 기자 | 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행 서영충, 이하 공사)는 국민과 함께 더욱 매력적인 한국, 여행하기 좋은 한국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30일부터 5월 19일까지 대국민 사업 아이디어 제안 이벤트 '띵커-바웃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공사에 기대하는 역할 또는 제안하고 싶은 관광 부문 신규 사업 아이디어를 제출하면 된다. 참여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소정의 경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korean.visitkorea.or.kr) 내 이벤트 메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공사는 매년 국민들이 직접 '뉴-띵커(New-Thinker)'가 되어 제안한 아이디어를 검토해 실제 사업으로 추진하고 공사 중장기 경영전략 수립에도 적극 반영하고 있다. 공사 마정민 기획조정팀장은 '공사는 국내외 더 많은 관광객에게 한국여행의 설렘과 감동을 전하고자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소통하고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며, '그 일환으로 실시하는 이번 이벤트에 평소 한국관광의 미래를 위해 생각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감 없이 제안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출처=한국관광공사]
유엔저널 이미형 기자 | 지난 4월 4일부터 7일까지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열린 '2024 서울국제불교박람회(2024 Seoul International Buddhism Expo, 이하 BEXPO)'가 역대 최다 관람객 수를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된 가운데, 연계프로그램 중 하나인 '2024 릴랙스위크(Relax Week)'가 BEXPO의 뜨거운 열기를 이어 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 BEXPO는 전통불교문화의 지속가능한 계승 및 발전을 목표로 대한불교조계종이 중점 추진 중인 대학생 전법과 청년 포교를 구체화하겠다는 목표 아래, 전통적인 불교문화에 젊은 감성을 더한 '재밌는 불교'를 주제로 기성세대부터 MZ세대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관람객 중 80%가 2030세대로, 인스타그램, X(옛 트위터) 등 각종 SNS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며 지속해서 증가 추이를 기록했으며, 폭발적인 관심 속에 한때 공식 홈페이지 서버가 마비되는 이례적인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BEXPO의 열기가 여전히 가시지 않는 가운데, '2024 릴랙스위크'에 관심 또한 연일 급증하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이 주최하는 '2024 릴랙스위크'는 몸과 마음이 지친 현대인에게 건강한 '나 다움'을 제안하는 온오프라인 마음챙김 및 힐링 프로그램으로, 4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전국 485곳 치유 공간에서 진행되고 있다. 올해는 전국으로 확대된 '마음이 쉬는 곳, 공간'을 주제로 '명상 및 요가', '상담', '템플스테이 및 한옥숙소', '채식카페 및 식당', '웰니스 체험', '웰니스 공간', '자연치유 공원' 등 전국 각지의 치유 및 힐링 공간을 체험하는 릴랙스 스팟(Relax Spot)과 다양한 마음챙김 프로그램에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거나 방문해 치유와 힐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인권 및 무료체험권, 증정권 등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만나는 릴랙스 스팟에서는 명상,요가,상담,템플스테이 등을 즐길 수 있으며 한옥숙소,채식카페 및 식당,웰니스 프로그램 등에 참여할 수 있다. 눈길을 끄는 이색 릴랙스 스팟으로는 부산에 위치한 접시 위 작은 행복을 만드는 비건식 화과자를 시그니처 차와 함께 만날 수 있는 채식카페 '꼬가자'와 강릉의 지역 이야기를 발굴하고 지역과 여행자를 연결하는 웰니스 공간 '강다방 이야기 공장' 등이 있다. BEXPO 현장에서는 릴랙스위크 홍보부스가 진행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불안감과 스트레스로 지친 마음을 치유하고, '명상을 통한 마음챙김'을 원하는 관람객들의 발걸음이 꾸준히 이어져 눈길을 끌기도 했다. 관람객들은 '릴랙스위크' 부스에 마련된 안내 섹션을 통해 내 주변의 릴랙스 스팟을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해 보고, 빙고 스티커를 수령하는 '재밌는 불교! 재밌는 빙고! 이벤트'에도 적극 참여하며 '릴랙스위크'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갖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릴랙스위크 사무국은 올해 BEXPO 전 국민적 관심과 함께 유례없는 흥행을 기록한 가운데, 연계프로그램인 '2024 릴랙스위크'를 향한 관심 또한 급증하고 있다며, 실제 BEXPO 기간을 전후해 릴랙스 스팟 이용객들이 전국적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보다 많은 이들이 일상 속 힐링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도록 서울에서만 진행되던 행사 범위를 전국 단위 규모로 확대 시행하고 있어 이용객들의 수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시민 향유 프로그램으로써 다양성과 전문성을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 한국 전통,불교 철학 및 정신문화 재발견의 기회를 마련하고, 글로벌 웰니스 문화산업에 한국형 웰니스 문화를 전파할 수 있는 유의미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특별한 쉼'을 원하는 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릴랙스위크'는 명상 및 마음챙김, 정신건강 등에 관심 있는 전 국민과 분야별 전문가들이 함께하는 명실상부 한국형 웰니스 관련 축제의 장으로, 명상 산업의 활성화 및 대중화에 기여할 수 있는 국내외 마음산업 네트워킹 활동 증진을 목표로 지난 2019년부터 매년 최신 라이프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주제를 정해 전통,불교 정신문화 중심의 마음 치유 방안을 제시해왔다.
유엔저널 이존영 기자 |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태현이 일본 가수 겸 배우 야마시타 토모히사와 함께 부른 노래가 베일을 벗는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수빈, 연준, 범규, 태현, 휴닝카이) 태현은 오늘(24일) 오후 10시 첫 방송되는 일본 최대 민영사 후지TV 드라마 'Blue Moment'의 삽입곡 'Perfect Storm (feat. TAEHYUN of TOMORROW X TOGETHER)'에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태현과 야마시타 토모히사가 호흡을 맞춘 'Perfect Storm'은 드라마 첫 화부터 삽입될 예정이다. 'Perfect Storm'의 가사를 쓴 야마시타 토모히사는 "아무리 어두운 구름으로 덮여 있어도 그 위에는 빛이 있다는 희망을 담은 곡이다"라고 설명하면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그룹으로서도 힘이 있고 재능이 넘치는 분들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에 태현 씨와 함께하게 돼 매우 흥미롭다"라고 밝혔다. 태현은 "일본에서 가수이자 배우로 유명한 야마시타 토모히사 씨가 주연을 맡은 드라마 수록곡에 참여하게 돼 정말 기쁘다. 'Perfect Storm'은 어떤 역경이 있더라도 이겨내려는 강한 의지를 표현한 곡이다. 정말 열심히 불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Blue Moment'는 기상 재해로 위협받는 인명을 지키기 위해 현장 최전선에서 목숨을 걸고 맞서는 특별 재해 대책 본부의 고군분투를 그린 작품이다. 이 드라마는 타 시간대 대비 시청률이 높게 나오는 프라임 타임(오후 7~11시)에 편성돼 현지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5월 3~5일 서울 송파구 KSPO DOME에서 세 번째 월드투어 'TOMORROW X TOGETHER WORLD TOUR '의 시작을 알린다. 서울 공연은 3회 모두 전석 매진돼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출처=빅히트 뮤직]
유엔저널 이존영 기자 | 라이즈(RIIZE,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소속)가 K팝 보이그룹 최초로 스포티파이(Spotify)의 'RADAR KOREA'(레이더 코리아) 아티스트로 선정되어 화제다. 스포티파이는 세계 최대 오디오,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2020년부터 RADAR 프로그램을 시작, 글로벌 라이징 아티스트를 발탁하고 플랫폼 안에서 해당 아티스트의 활동 범위를 확장해 더 많은 리스너들이 이들의 음악을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앞서 스포티파이는 RADAR 프로그램을 통해 더 키드 라로이(The Kid LAROI), 라우브(Lauv), 타일라(Tyla), 릴 베이비(Lil Baby) 등 현재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아티스트를 데뷔 초기에 발굴하고 집중 조명해왔다. 특히 라이즈는 K팝 보이그룹 최초로 2024년 스포티파이 RADAR KOREA 아티스트로 선정되었으며, 오는 6월 첫 미니앨범 'RIIZING'(라이징) 발매 시점에 맞춰 팬들과 소통하는 인터랙티브 캠페인, 인터뷰 등 스포티파이와 함께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라이즈는 데뷔곡 'Get A Guitar'(겟 어 기타)를 시작으로 최근 발표한 'Impossible'(임파서블)까지 다채로운 '이모셔널 팝'을 들려줘 호응을 얻었으며, 이미 400만 명 이상의 스포티파이 월별 리스너를 보유한 '라이징 음원 강자'인 만큼,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이어갈 성장세가 더욱 기대된다. 한편, 라이즈는 오늘(25일) 오후 6시 방송되는 Mnet '엠카운트다운'에 출연해 신곡 'Impossible' 무대를 선사한다. [출처=SM엔터테인먼트]
유엔저널 전득준 기자 | 올해로 5년 차를 맞는 국내 최대 규모의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소비 촉진 행사인 동행축제가 열린다. 다음 달 1일 부산 개막을 시작으로 28일까지 전국 50여 개 축제,행사와 연계한 판촉전은 물론, 해외, 온-오프라인을 망라해 다채롭게 펼쳐진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5일 오영주 중기부 장관이 5월 동행축제 참여 주체인 중소기업,소상공인 모델들과 함께 동행축제 추진계획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먼저, 지역경제,내수 활성화를 위해 전국 곳곳의 행사와 연계한 축제를 연다. 다음 달 중 문화,예술, 관광, 음식 등 다채롭게 열리는 전국 지역축제,행사와 연계해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판촉전을 연다. 이천 도자기축제(5.3~6), 보성 다향대축제(5.3~7)를 시작으로 대구 약령시 한방문화축제(5.8~12), 남원 춘향제(5.10~16), 괴산 빨간맛 페스티벌(5.24~26) 등 전국 50곳(지난해 30곳)의 지역축제,행사와 연계한 팔도 동행축제를 연다. 개막행사는 유명 관광지인 해운대해수욕장 인근에 상점가와 전통시장이 공존하는 부산 해운대구 구남로광장에서 다음 달 1일 열린다. 지역경제 활력과 내수진작의 의미로 개막행사 날부터 3일 동안 제품판매,홍보부스 운영과 포토존, 버스킹 공연, 구매 경품 등 다양한 이벤트 행사도 진행된다. 특히 최근 가격이 올라 부담이 큰 농축수산물에 대해서는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와 함께 할인 마켓을 열고 축제기간 중에도 60여 곳 전통시장에서 수산물,수산가공품 구매 때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가 실시될 예정이다. 중기부는 공영홈쇼핑 등 정책 유통채널을 통해 생활,주방용품, 패션,스포츠용품 등을 매일 또는 주마다 50~90%까지 할인하는 동행특가전을 연다. 주요 민간 온라인 쇼핑몰 및 정부,지자체 운영 공공쇼핑몰 90여 곳과 T,라이브커머스 등에서 할인쿠폰 발행(최대 50% 할인), 타임 특가, 특별기획전 등을 진행한다. 아울러 요기요, 지그재그, 11번가, KT 등 8곳의 O2O플랫폼 기업들과 지자체 공공배달앱은 소상공인 점포를 대상으로 할인쿠폰 및 광고 등을 지원하고 배달의 민족도 7일까지 전국 가게배달 입점 점포 이용 때 할인쿠폰을 지원한다. 4대 1의 높은 경쟁을 뚫고 축제 대표 제품으로 선정된 300개 참여기업 제품도 3만 원 이하 대의 가격으로 동행축제 공식 누리집을 통해 구매할 수 있고 구매인증 이벤트에 참여하면 경품 당첨의 기회도 얻을 수 있다. 국내는 물론 해외 판매를 위해 우수 중소기업 제품 800여 개를 아마존, 티몰, 라쿠텐, 쇼피 등 글로벌 유통플랫폼 8곳에서 할인 프로모션과 한류 문화행사인 'KCON JAPAN 2024'와 연계해 판촉전도 마련된다. 이와 함께 축제기간 중 전국 BC카드 중소가맹점 3만 곳과 1300여 곳의 백년가게에서 BC카드 결제 때 할인(최대 10%)을 제공하고 NH농협카드도 백년가게에서 NH 페이 마이캐치 후 이용 때 10% 할인(월 1만 원 한도)을 받을 수 있다. 더불어 행정안전부와 카드사 간 협약을 통해 음식점 5000여 곳이 포함된 전국 7000곳의 착한가격업소 가맹점에서 식사 등 비용을 카드로 1만 원 이상 결제 때 2000원 환급 등 혜택을 제공한다. 연초부터 적용한 온누리상품권의 1인당 월 구매한도 50만 원 확대와 할인율을 축제기간에도 활용할 수 있다.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의 경우 BC카드로 3만 원 이상 충전 시 3000원을 지급하며, 15개 지역사랑상품권도 월 구매한도(최대 40만 원) 및 할인(최대 5% 추가 적립)이 커진다. 지역을 대표하는 향토기업 33곳도 참여해 음식,커피와 한과, 산양삼, 전통주,맥주 등을 최대 20%까지 할인한다. 5월 중 관광열차를 타고 팔도장터에서 물건도 구매하고 지역축제를 함께 구경할 수 있도록 10곳에 팔도장터관광열차가 운행된다. 문화관광형 전통시장 30여 곳에서는 어린이들이 만들기와 장보기 체험을 할 수 있는 키즈마켓데이를 열어 자녀와 함께 즐길 수 있다. 문화유산을 찾는 방문객이 백제 고도의 길, 천년 정신의 길 등 10개 코스 방문 인증 때 한국문화재재단의 기념품 외 추가로 동행축제 기념품을 제공한다. 한편, 동행축제 기간의 다양한 상품할인과 이벤트에 관련된 내용은 동행축제 누리집(k-shoppingfesta.org)과 카카오톡 동행축제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이번 동행축제가 가라앉은 소비심리를 살려 내수 진작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5월에 가까운 골목상권 및 전통시장과 지역축제에 들러 즐기면서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도 구매해 모두가 행복해지는 축제가 되도록 동참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출처= 중소벤처기업부]
유엔저널 이미형 기자 | 한 권의 책이 탄생하기까지 문자는 필수 불가결의 요소다. 최근엔 오디오북 서비스로 책 읽기를 대신할 수도 있지만, 오랜 과거부터 한 권의 책이 만들어지기 위해선 문자는 절대적 필요 수단이었다. 책을 읽기 위한 행위, 독서를 위해선 이러한 문자를 알아야 가능하기에 때때로 제약이 따르기도 한다. 모국어가 아닌 다른 나라의 문자로 쓰여있다면 더욱 그러하다. 번역은 이런 점에서 책이 지닌 한계를 넘어선다. SF와 판타지 소설 애호가라면 한 번쯤 거쳐 갔을 '왕좌의 게임', '다이버전트', '퍼시 잭슨과 올림포스의 신' 등 유수의 작품을 번역한 이수현 작가,번역가와 같은 이들로 하여금 국내 대중의 해외문학에 대한 벽이 점차 낮아진다. 번역 덕분에 전 세계의 관심을 사로잡은 K-문학도 있다. 작가 한강의 '채식주의자'는 2016년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김영하 작가의 '살인자의 기억법'은 독일 추리문학상을 수상했다. 또 SF소설가 김보영 작가의 '종의 기원담'도 한국 장르소설로는 최초로 전미도서상 후보에 오르는 등 번역을 통해 해외에 소개된 K-문학은 여타 좋은 소식을 보내오고 있다. 4월 23일,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을 맞아 K-문학의 세계화 그리고 세계문학의 흐름, 작가들의 해외 출판 경험, 나아가 저작권 보호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만남의 장이 마련됐다. 책을 매개로 이뤄진 만남, 이날 문학평론가 허희의 진행으로 열린 국립중앙도서관 북토크에서 김보영 작가와 이수현 작가를 만났다. 무대에 오른 김 작가와 이 작가는 담백한 인사말과 함께 대중 앞에 섰다. 강원도에 거주 중인 김 작가는 봄을 맞아 한창 노지 위로 고개를 내민 봄나물을 수확하며 소설을 집필하고 있는 근황을, '패로노말 마스터'로 한국판타지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한 이 작가는 오는 8월쯤 발표될 세 번째 장편소설 준비에 한창인 일상을 전했다. SF와 판타지를 배경으로 한 영화, 소설 등이 어느 때보다 인기를 얻고 있는 요즈음, SF,판타지 장르문학을 애호하는 이라면 한 번쯤 김 작가와 이 작가의 작품을 거쳐 갔을 법하다. 최근 10년 사이 많은 독자로부터 장르소설에 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 작가는 SF 소재가 생활에 밀착한 덕분이 아닐까 짚었다. '오래전 SF소설을 쓸 때면 아주 먼 미래의 일이라 생각했던 것들이 지금 대다수 구현이 됐다. 새로운 기술도 우리 옆에 이미 있고 따라가기 벅찰 정도로 계속 변화하고 있다. SF나 판타지가 접목된 게임에 익숙한 젊은 층을 비롯해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SF와 관련된) 기술적 구현이 가능해짐에 따라 이러한 현상에 익숙해지면서 SF, 판타지에 드러나는 규칙이 낯설지 않아졌다고 생각한다.' 김 작가는 SF를 소재로 한 장르문학이 주목받기 시작한 때를 2016년 무렵 '페미니즘 리부트'를 계기로 꼽았다. '페미니즘 운동과 문학계 미투 운동이 일어날 당시, '기존의 한국문학이 상당히 가부장적,보수적이고 구시대의 정서를 반영하고 있다'라는 비판이 크게 일어났다. 특히 젊은 여성들이 우리 문학의 대안으로써 찾은 것이 SF였는데, 이 당시에 페미니즘 SF 작품도 적극적으로 많이 번역됐고 훌륭한 여성 SF작가들이 많이 출연하기 시작했다.' 문학평론가 허희도 이를 계기로 남성 중심의 문학이라는 틀이 많이 깨졌음을 주목했다. 그는 '조애나 러스의 'SF는 어떻게 여자들의 놀이터가 되었나'라는 책을 통해서 SF, 나아가 장르문학이라는 세계가 어떤 현실의 구석으로부터 얼마나 자유로운 공간인가를 역설하고 있다'고 전했다. K-문학은 이제 세계적으로 널리 호명되고 있다. 황석영 작가의 '철도원 삼대'는 부커상 인터내셔널부문의 최종후보에 오른 한편, 김호연 작가의 '불편한 편의점'은 스페인, 태국 등 다양한 나라에 진출하고 있다. 세계 여러 나라의 독자들을 사로잡고 있는 K-문학. 이 작가는 '2017년까지만 해도 한국문학을 아는 이가 별로 없었지만 한류, 음악, 영상이 불러일으킨 관심 등 여러 상황이 맞물리면서 2017년을 기점으로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고 분석했다. 이 작가는 또 K-문학의 세계화를 위해선 번역 지원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미국은 해외문학이 차지하는 비중이 3%로, 미국인이 아니지만 영어로 쓰인 문학이라면 이 3%에 포함된다. 이렇듯 창구가 굉장히 좁지만 처음부터 영어로 작품을 쓰면 이를 중역해서 다른 나라에도 진출할 수 있어 유리할 수밖에 없다. 한국어를 번역할 번역가가 적은 탓도 있지만 한국에 대한 관심이 확실히 늘었기 때문에 (한국문학에 대한) 수요가 생긴 것이라 본다. 이 시점에서 번역 지원이 중요하다. 헝가리 작가, 대만 작가의 작품을 얘기해 보라 하면 아는 분이 많이 없는 것처럼, 지금 유럽과 미국에서 한국문학은 아직 그 정도다. 뛰어난 작품들이 해외에 나가고 있지만 이 흐름을 잘 타기 위해선 번역 지원을 위한 타이밍이 중요하다.' 정보라 작가의 '저주토끼'를 번역한 안토니오 번역가에 따르면, 미국에서 한 해에 번역되는 한국작품은 10편 미만이다. 이처럼 소수의 한국문학이 번역되고 있음에도 해외문학상 수상 또는 수상후보에 오르는 것은 다시금 콘텐츠가 갖고 있는 힘의 위대함을 상기시킨다. 김 작가도 K-문학이 해외로 나가는 비법으로 번역을 꼽으며 체계적인 지원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해외에 처음 나간 제 책이 진화신화인데, 고드 셀러 작가와 박지현 감독님이 무상으로 1년간 번역을 해주셔서 출간할 수 있었다. 가장 크고 유명한 곳부터 순서대로 투고를 해서 될 때까지 투고를 해보자고 했고, 가장 유명한 곳이라 손꼽히는 미국의 클라스 월드 웹진에 내자마자 바로 작품이 실리게 됐다. 한국 SF소설 최초로 클라스 월드에 실린 사건이었다고 한다. 번역가의 순수한 호의로 진행돼 해외로 나가게 됐지만, 이보다는 훨씬 더 체계적으로 번역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 근원적으로는 자본 지원도 많이 되길 바란다.' 김 작가는 K-문학의 세계화 이전에 우리는 얼마나 다른 나라의 문학을 보고 있는가도 생각해 봐야 함을 짚었다. K-문학이 가진 콘텐츠로서의 힘이 분명하지만, 동시에 무조건적인 해외 수출보다는 다른 나라의 문학도 받아들이고 그에 대한 이해를 넓혀가야 함을 강조했다. 최근 들어 다양해지고 있지만 국내 서점의 진열된 해외문학들 가운데 영미소설, 일본소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 작가도 이젠 미국, 영국, 일본을 제외한 다른 나라의 문학에 관해 관심을 갖는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작가가 생각하는 K-문학만의 매력은 무엇일까. 김 작가는 스스로 생각한 한국적인 것에 대한 정의가 이제는 달라짐을 자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외에서 한국적인 SF작품을 보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굉장히 한국적인 SF작품이라 생각해 보냈지만 미국과 풍경이 똑같다는 답이 돌아왔다. 우리가 생각하는 한국적인 것이 외국인의 시선에선 한국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오징어게임이 화제가 된 것은 우리가 보기엔 드라마 속 게임이 굉장히 흔하고 누구도 관심을 가지지 않을 것이라 여겼지만 해외에서 보기엔 매우 신선했던 것이다. 해외에 진출할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이런 점을 고려해 보셔도 좋겠다.' 이 작가는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다'라는 무조건적인 정의보단 국내외 통일된 개연성 속에서 한국적인 요소가 결합했을 때 K-문학의 매력이 더욱 돋보인다고 짚었다. 또 잘 만들어진 K-문학의 완성도에 대해 '결국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작품들은 어떤 식으로든 웰메이드성을 갖고 있다. 스토리텔링을 만들어내는 능력에 있어서 우리나라의 많은 작가가 역량이 있음을 증명하고 있는 시간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한편, 소설이나 웹툰 등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영화, 드라마에 대한 수요가 증폭하면서 지식재산권에 대한 중요성 또한 두드러지고 있다. 작가에게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권리인 저작권에 대해 김 작가는 '팔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은 '당신이 그것을 만들었다'는 뜻이다. 저작권을 판다는 것은 '내가 그것을 만들지 않았고 다른 사람이 만들었다'고 내가 증서를 써주는 것이다. 저작권은 여러분이 만드는 순간 생겨나고 등록하거나 신고할 필요도 없다. 가치를 따지지 않는다. 평생 여러분의 것이자 사후 70년간 또 여러분의 것이다. 최소한 내가 만들었다는 것을 표기할 수 있는 권리까지 포기하지 마시길 바란다.' 번역은 어떨까. 이 작가는 번역도 저작권이 있음을 설명했다. 그는 '번역의 경우 이는 2차 저작권에 속한다. 이를테면 소설을 바탕으로 만화를 그렸다거나 드라마를 만들었을 경우도 2차 저작권에 해당한다. 이 경우 원작이 있기 때문에 1차 저작권자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만 인정이 된다. 원작자의 허락 없이 번역할 경우엔 저작권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책은 문화와 지식 향유의 집합체다. 사회, 경제, 법률, 환경, 예술, 등 가지각색의 분야를 경험하고 이를 습득할 수 있는 매개체인 것이다. 이러한 한 권의 책이 독자에게 오기까지, 우리가 미처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이들의 진한 노력이 담겨있다. 아낌없이 읽되, 책과 저자에 대한 존중도 마땅히 필요한 이유다. 분, 초를 다투며 각자의 일상으로 하루를 가득 채우고 있는 우리에게 책이란 무엇일까. 누군가에겐 지식과 정보 습득의 수단으로, 또 누군가에겐 마음의 허기를 채우는 안식처이자 도피처가 되겠다. 독서를 위한 시간을 내기 어려울 만큼 바쁜 일상이지만, 잠시나마 책과 함께하는 시간도 우리의 일상에 스며드길 바란다. [사진=국립중앙도서관]
유엔저널 김학영 기자 | 백원국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4월 25일(목) 오후 서울 정동 국토발전전시관에서 케이스 반 더 부르흐(Kees van der Burg) 네덜란드 '인프라,수자원 관리부'의 모빌리티 담당 차관을 만나, 한-네덜란드 간 모빌리티 협력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면담은 제37회 전기차 심포지엄(4.24~26)을 참석을 위해 방한한 네덜란드 차관의 요청에 따라 마련되었으며, 페이터 반 더 플리트(Peter van der Vleit) 주한 네덜란드 대사도 동석하였다. 백 차관은 '한-네덜란드는 1961년 수교 후 교통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왔으며, 미래 모빌리티 시대로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상호 소통을 이어 나가자'면서, '네덜란드 전기차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국내 기업 진출도 활발함에 따라, 향후 전기차 보급과 안전성 확보에 있어 양국 간 협력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또한, '우리는 KTX-청룡 도입, GTX-A 개통 등 철도 고속화를 추진 중이며, 최근 네덜란드에서 양국 기업이 협력하여 초고속 교통수단인 하이퍼루프 시험선을 완공하였다고 들어, 앞으로도 철도분야에서 많은 교류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케이스 반 데르 부르흐 차관은 그간 이어온 60년간의 양국 간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전기차, 철도 등 모빌리티 인프라 구축 및 연구개발(R&D)에 있어 한국과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화답하였다. 백 차관은 '양국은 앞으로 자율주행을 비롯한 모빌리티 분야에서 우호적인 협력관계를 유지ㆍ강화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유엔저널 김학영 기자 | 2024년도 재외공관장회의 마지막 주제토론이 4.25.(목) 오전 '글로벌 중추국가 다자 외교'를 주제로 강인선 외교부 2차관 및 재외공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주제토론은 총 3부로 구성, 1부에서는 민주국가 위상 제고 및 유엔 안보리 이사국 활동을 통한 국제 평화,안보 기여 확대, 2부에서는 다자경제협의체에서의 글로벌 현안 주도, 3부에서는 개발협력 연대 및 글로벌 사우스 외교 강화에 대한 토의가 이루어졌다. 강인선 2차관은 개회사를 통해, 지정학적,지경학적 대전환의 시기, 선진국 대열에 합류한 한국의 다자 외교가 글로벌 사우스와의 관계를 관리하면서 어떤 목표를 지향할지 고민해야할 때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이러한 노력의 결과가 글로벌 중추국가를 실현하는 외교 정책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공관장들의 역할을 당부했다. 1부 토의에서 권기환 다자외교조정관은 한국이 민주주의,인권 등 보편적 가치를 기반으로 한 국제 연대를 강화하고, 향후 2년간 유엔 안보리 이사국으로서 국제 평화,안보에 대한 역할과 기여를 확대하여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을 적극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성덕 주제네바대사는 국제무대에서 신기술과 인권 논의 동향을 공유하고, 우리의 선도적 기여 현황을 소개하면서, 민주주의 발전에 있어 인공지능 등 신기술이 갖는 기회를 활용하고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해야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함상욱 주오스트리아대사는 최근 컨센서스 의사결정을 중시하는 비엔나 정신(Vienna Spirit)이 위기를 겪고 있고, 국제사회 분열이 심화되어 가는 가운데 유사입장국간 연대와 소다자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2부 토의에서 김희상 경제외교조정관은 공급망, 디지털,AI, 기후,에너지 등 주요 글로벌 경제 의제별 정부 비전과 G7,G20, APEC, OECD 등 주요 다자경제협의체 논의 및 한국의 참여 구상을 공유했다. 이성호 주이탈리아대사는 한국이 가치를 공유하는 G7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중장기적으로 G7과의 협력 기반을 공고화해나갈 방안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이어, 최종욱 주페루대사는 올해 페루의 APEC 의장국 수임 동향을 공유하고, 내년도 우리 APEC 의장국 수임시 정상회의 주제, 지정학 이슈 대응 등 관련 방향성을 제안했다. 아울러, 송인창 G20 국제협력대사는 G20내 지정학적 경쟁하 글로벌 이슈 관련 합의를 이뤄내야 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우리 정부가 기후변화, 디지털 등 관련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면서 G20 차원의 연대를 견인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마지막 3부 토의에서, 권기환 다자외교조정관은 우리 정부가 선진국형 ODA 실현을 통해 글로벌 사우스 외교를 효과적으로 이행하고, 주요 선진 공여국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갈 필요성을 강조했다. 유정현 주벨기에유럽연합대사는 글로벌 중추국가를 지향하는 우리에게 EU는 핵심적인 파트너로서, EU와 개발협력, 우크라이나 재건 공조 등 시너지 창출을 위해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이어, 정영수 주라오스대사는 인적 교류 활성화를 통한 우리 글로벌 사우스 외교 강화 방향성을 제안하며, 지역별 맞춤형 개발협력 정책과 장기적인 공공외교 전략 마련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주제토론을 통해 국제사회에서의 우리 역할과 기여에 대한 비전을 공관장들과 공유하고, 공관장들의 현장감 있는 의견을 수렴하고 관련 정책을 건의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우리 다자 외교에 있어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 실현을 강화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