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집트, 전략 세미나 개최…대중동 구상 ‘SHINE 이니셔티브’ 협력 모색
- 안정·조화·혁신·네트워크·교육 기반으로 평화·번영·문화 협력 강화
- 중동 무력 충돌이 에너지·공급망·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 방향 논의
- 이집트, SHINE 이니셔티브 이행을 위한 핵심 협력국으로 부상
유엔저널 이존영 기자 | 외교부는 지난 12일 주이집트대한민국대사관과 이집트 현지 싱크탱크 ‘NAWA’가 공동으로 개최한 한·이집트 전략 세미나에 참석해 우리 정부의 대중동 구상인 ‘SHINE 이니셔티브’를 소개하고, 양국 간 전략적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세미나는 이집트 정부 관계자와 한국·이집트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최근 중동 정세가 국제 안보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급변하는 역내 환경 속에서 한국과 이집트를 비롯한 중동 국가들의 지속 가능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는 총 3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제1세션에서는 SHINE 이니셔티브의 주요 내용과 정책적 의미를 소개하고 평가했으며, 제2세션에서는 최근 중동 지역의 무력 충돌이 안보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다뤘다. 제3세션에서는 SHINE 이니셔티브 이행을 중심으로 한·이집트 간 전략적 협력 기회를 논의했다. 평화·번영·문화 아우르는 새로운 한·중동 협력 구상 SHINE 이니셔티브는 안정(Stability), 조화(Harmony), 혁신(Innovation), 네트워크(Network), 교육(Education)의 비전 아래 평화·번영·문화 분야에서 중동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우리 정부의 대중동 구상이다. 지난해 11월 우리 정상의 이집트 방문을 계기로 발표됐으며, 한국과 중동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회복력 있고 지속 가능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SHINE 이니셔티브에 관한 이집트 정부 관계자와 현지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앞으로의 구체적인 추진 과정에 중동 현지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개최됐다. 표지수 외교부 중동1과장은 SHINE 이니셔티브의 추진 배경과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하며 “최근 중동이 직면한 복합적인 안보·경제 상황 속에서 평화·번영·문화의 3대 협력 분야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과 중동이 일방적인 지원이나 단기적 협력을 넘어 공동의 번영을 추구하는 회복력 있고 지속 가능한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집트 “한·중동 관계 발전 위한 유용한 정책적 틀” 무함마드 바드르 이집트 외교부 동아시아 담당 부차관보는 한·이집트 전략 세미나 개최를 환영하며, SHINE 이니셔티브가 급변하는 중동 환경에서 한국과 역내 국가 간 관계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유용한 정책적 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 바드르 부차관보는 특히 SHINE 이니셔티브가 한국과 이집트가 공유하는 미래 비전과도 맞닿아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양국이 경제와 안보, 과학기술, 교육,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세미나에는 인남식 국립외교원 교수와 김강석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등 국내 중동 전문가들도 발제자로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SHINE 이니셔티브가 정치와 경제, 문화 및 인적 교류를 포괄하는 한·중동 협력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중동 정세 변화와 에너지·공급망 대응 논의 참석자들은 최근 중동 지역의 무력 충돌과 급격한 정세 변화가 역내 안보뿐만 아니라 국제 에너지 시장과 공급망, 무역 및 투자 등 세계 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특히 중동 지역의 불안정성이 에너지 가격과 물류망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점검하고, 변화된 국제 환경에서 한국과 중동 국가들이 공급망 회복력과 경제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평화 구축과 분쟁 이후 재건, 디지털 전환, 신산업 육성, 교육 및 인적 교류 등 SHINE 이니셔티브를 통해 추진할 수 있는 새로운 협력 가능성도 함께 모색했다. 이번 세미나를 공동 주최한 NAWA 재단(NAWA Foundation for Consultancy, Support and Peacebuilding)은 정책과 안보·평화 구축 분야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이집트 싱크탱크다. 분쟁 분석과 재건, 제도 역량 강화 등에 관한 연구와 정책 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이집트가 아프리카와 중동을 연결하는 지정학적 요충지이자 SHINE 이니셔티브의 주요 협력국이라는 점에 공감하고,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한·이집트 간 전략적 협력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중동 각국 정부와 전문가, 연구기관 등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SHINE 이니셔티브의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마련하고, 평화·번영·문화 분야의 후속 협력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