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저널 전득준 기자 | 제주 출신 도예가 양형석의 개인전 《탑림(塔林)》이 서울 인사동 제주갤러리에서 6월 29일까지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2026 제주갤러리 공모 선정 작가전으로, 제주 자연과 인간의 염원, 그리고 생태적 윤리를 도예 작업으로 풀어낸 의미 있는 전시로 주목받고 있다. 양형석 작가는 오랜 시간 제주 곳곳에 자리한 돌탑에 주목해 왔다. 돌을 하나씩 쌓아 올리는 행위는 단순한 조형적 행위를 넘어 인간의 소망과 기도를 담아내는 상징적 실천이다. 밑돌 위에 윗돌을 올리는 순간마다 새로운 형태가 탄생하고, 그 위에 돌을 쌓은 이의 마음과 이를 바라보는 이들의 시선이 겹겹이 더해지며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이번 전시의 제목인 《탑림(塔林)》은 수많은 탑들이 모여 하나의 숲을 이루는 풍경을 의미한다. 작가는 제주 자연에서 채집한 기억과 감각을 바탕으로 몽돌을 닮은 유기적 형태의 도자 작품들을 선보인다. 오랜 세월 파도에 씻긴 돌의 형상은 섬의 시간과 기억을 품은 지층처럼 견고하게 자리하며, 옹기토 특유의 투박한 질감과 현대적 색채의 아크릴 표현이 어우러져 독창적인 조형 세계를 완성한다. 양형석 작가의 도자는 정적인 조형물을 넘어 살아있는 유기
유엔저널 전득준 기자 |생명의 에너지와 내면의 감각을 식물과 심장이라는 상징적 형상을 통해 시각화하는 박재희 작가의 개인전 《열두 달, 열두 시간 – 보이지 않는 에너지의 흐름》이 6월 22일(월)까지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 5층 경남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오랫동안 탐구해 온 한 작업들로 생장과 박동, 흔들림과 회복의 리듬은 계절의 순환과 하루의 시간성을 닮아 있으며, 작품들은 서로 다른 형상을 통해 하나의 생명적 흐름을 담아내고 있다. 「열두 달의 시간」은 식물이 시간을 견디며 성장하는 과정 속에 내재된 생명의 의지와 에너지를 독자적인 미학적인 언어로 화면 속 식물들은 실제 자연의 재현이 아니라 작가의 기억과 감각을 통해 재구성된 형상으로, 관람객들은 각자의 경험과 기억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식물을 발견하게 된다. 작품에 등장하는 강렬한 노란색의 꽃은 끊임없이 성장하고자 하는 생명의 의지를 상징한다. 녹색과의 대비는 자연의 힘과 내적 추진력을 드러내며, 두텁게 쌓인 물감의 질감은 생명력이 화면 밖으로 터져 나오는 듯한 역동성을 전달하여, 어떠한 어려움과 장애물 속에서도 자신의 방향을 잃지 않고 나아가는 삶의 태도를 은유하고 있다. 연작
유엔저널 김동현 선임 기자 | 인공지능(AI)이 세상의 모든 영역을 바꾸고 있다. 예술 역시 예외가 아니다. 이제 AI는 그림을 그리고, 음악을 만들며, 영상을 제작한다. 많은 사람들이 AI가 예술가를 대신할 수 있을 것인가를 묻는다. 그러나 진정한 질문은 그것이 아니다. AI 시대의 예술은 기술의 경쟁이 아니라 인간 정신의 깊이를 묻는 시대가 되고 있다. 대한민국 수묵화 명인 류재춘 작가의 미디어아트 작품 「월하月下」 는 바로 그 지점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거대한 스크린 속에 떠오른 황금빛 달은 단순한 천체가 아니다. 검은 수묵의 산맥 위로 떠오른 달은 자연과 인간, 시간과 우주, 그리고 동양 정신문화의 상징으로 다가온다. 디지털 기술로 구현되었지만 그 근원에는 수천 년 동안 이어져 온 수묵 정신이 살아 숨 쉬고 있다. AI는 달의 형상을 만들 수 있지만 달을 바라보며 기도했던 인간의 마음까지 창조할 수는 없다. AI는 산을 그릴 수 있지만 산을 통해 깨달음을 얻었던 선禪의 세계를 경험할 수는 없다. 예술의 본질은 결국 인간의 정신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다. 월하月下,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수묵정신 류재춘 작가의 작품은 전통 수묵화가 지닌 여백의 미학을 현대
유엔저널 전득준 기자 | (재)안산문화재단(이사장 이민근, 대표이사 김태훈, 이하 재단)은 2026년 지붕없는 박물관 경기에코뮤지엄「안산: 땅과 시간의 이야기」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경기에코뮤지엄은 안산문화재단이 경기도, 안산시, 경기문화재단과 협력하여 지역의 자연, 역사, 문화, 산업, 생활사 등 지역 곳곳에 존재하는 유산을 시민과 함께 발굴·기록·활용하는 ‘지붕 없는 박물관’ 사업이다. 안산문화재단은 2016년부터 축적해 온 에코뮤지엄 자원과 기록을 바탕으로 교육, 기록,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연계 운영하며 지역의 기억과 가치를 재조명할 계획이다. 2026년 사업은 크게 세 가지 핵심 프로젝트로 추진한다. ■ 초등 교과과정 연계 ‘안산 지역 맞춤형 교육 콘텐츠’ 개발 지난 10년간 축적된 안산 에코뮤지엄의 자료를 바탕으로 초등학교 3학년 교육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지역맞춤형 문화예술 교육 콘텐츠를 시범 개발한다. 현직 초등 교사들로 구성된 ‘교사지원단’과 연구진, 문화예술교육 전문가, 예술가가 협력하여 교사들이 교육 현장에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활동지와 안내서를 개발하며, 향후 2027년에는 이를 완성하여 관내 학교로 확장 배포할 계획이다. 특히
유엔저널 전득준 기자 | 예술, 경계를 넘어 친구가 되는 공간 프랑스어로 '작업실(Atelier)'과 '친구들(Amis)'의 결합을 의미하는 아뜰리에 아미스(Atelier Amis)는 예술가의 친구이며 컬렉터와 함께하는 열린 플랫폼으로, 예술이 가진 본질적인 생명력을 우리 일상과 시장의 경계에서 리좀(Rhizome)적으로 확장해나가는 전시 기획 그룹이다. ㈜아뜰리에아미스 (김경형 대표, 서울특별시 서초구 강남대로 341, 8F )는 기술이 인간의 감정과 영역을 잠식하는 시대, 예술의 본질을 지켜내기 위한 새로운 대안으로 온라인아트페어'TUV(The Unbond Voice)'가 기술과 예술이 조우하는 리좀적 연대의 광장을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이번 아트페어는 단순한 작품 판매를 넘어, 예술가의 멈추지 않는 목소리를 세상에 전달하는 데 집중한다. 미학적 완결성에 안주하지 않고, 세상을 향해 자신의 실존을 내던지는 14명의 시각예술작가(김종혁, 김호봉, 류승우, 문이원, 박계희, 박한지, 사하라, 엄효용, 이순, 임하나, 정창기, 조민균 , 최혜정, 한민수)가 선정되어, 각기 다른 시선과 기법으로 디지털이라는 무한한 공간 속에서 예술적 궤적을 그려나갈 예정이다.
유엔저널 이존영 기자 | 산은 말이 없다. 그러나 산은 가장 오래된 역사를 품고 있다. 대한민국 K-마운틴 사진작가 조명환은 지난 15년 동안 사계절 내내 북한산을 오르내리며 그 침묵의 시간을 카메라에 담아왔다. 그리고 그 기록의 결실로 「1억 7천만 년 북한산」 사진집을 세상에 내놓았다. 이번 사진집은 단순한 풍경사진 모음이 아니다. 1억 7천만 년 전 중생대 백악기 지하 깊은 곳에서 형성된 화강암이 세월의 침식을 거쳐 오늘날 북한산으로 드러난 장대한 지질학적 시간을 예술로 해석한 기록물이다. 북한산은 도봉산과 수락산을 포함하는 거대한 화강암 산군으로, 백운대·인수봉·망경대 세 봉우리가 이루는 삼각산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한강 북쪽에 위치해 북한산이라 불리지만, 옛 기록에는 ‘부르칸모르(Burkan Mor)’라는 이름으로 전해진다. 몽골어로 ‘신의 산’, ‘부처의 산’을 뜻하는 이 이름은 북한산이 예로부터 신성한 산으로 여겨졌음을 보여준다. 고려시대에는 수많은 사찰이 들어서 불교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했으며, 오늘날에도 북한산 곳곳에는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사찰과 문화유산이 남아 있다. 조명환 작가는 이러한 북한산의 자연과 역사, 그리고 정신세계를 사진으로
유엔저널 전득준 기자 | 전통 도예를 기반으로 회화적 상상력과 조형적 실험을 결합하여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해 온 설숙영 개인전 《Crystal Paradise : 낙원》전시가 세종대학교 세종뮤지엄갤러리 기획초대전으로 제2관에서 6월 21일 까지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결정유가 만들어내는 빛과 자연의 풍경을 담아낸 도자회화 작품 50여 점을 선보이고 있다. 작가는 ‘생성의 미학’으로, 1270℃ 이상의 고온 소성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결정유의 우연성과 물질의 변화를 작업의 중요한 요소로 삼는다. 가마 속에서 생성되는 결정은 작가의 의도를 넘어 자연의 원리에 따라 스스로 형상을 만들어내며, 그 과정에서 빛의 확산과 응집, 투명과 불투명이 공존하는 독특한 화면이 탄생한다. 설숙영의 작품은 결과물이 아닌 생성의 과정이자 하나의 사건으로 읽힌다. 화면 위에 맺힌 결정의 흔적은 시간과 열, 에너지의 축적을 드러내며 자연이 스스로 만들어내는 질서와 생명의 원리를 시각적으로 구현한다. 전시에서는 우주와 자연의 에너지를 탐구한 「Interstellar」, 「Space」 연작과 함께 꽃, 물고기, 말, 곤충 등 자연의 생명성을 표현한 「In the Garde
유엔저널 이미형 기자 | 김용모 작가가 경남 남해군 모네갤러리에서 개인전 「화양연화花樣年華」를 개최하며 관람객들과 만나고 있다. 이번 전시는 6월 5일부터 6월 30일까지 진행되며, 작가의 대표 연작인 「화양연화」를 중심으로 생명의 아름다움과 인생의 가장 찬란한 순간을 예술적으로 풀어낸 작품들이 선보인다. 김용모 작가의 작품은 혼합재료를 활용한 풍부한 질감과 강렬한 색채가 돋보인다. 화면 가득 피어난 푸른 꽃들은 왕성한 생명력과 희망의 에너지를 상징하며, 마치 자연이 펼치는 축제의 한 장면처럼 관람자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짙고 선명한 청색 꽃송이와 황금빛 배경의 극적인 색채 대비는 작품 전체에 강한 리듬감과 생동감을 부여한다. 꽃을 떠받치는 녹색 줄기들은 반복적인 색점과 선으로 표현되어 자연의 성장과 시간의 흐름을 상징적으로 드러내고 있으며, 붉은 화병 또한 다채로운 점묘 기법으로 장식돼 화면에 따뜻한 온기와 역동성을 더하고 있다. 김용모 작가는 이번 연작에서 꽃을 단순한 정물의 소재가 아닌 삶의 가장 아름답고 빛나는 순간을 상징하는 존재로 재해석했다. 작품 속 꽃들은 인간이 살아가며 마주하는 희망, 사랑, 행복, 그리고 감사의 순간들을 의미하며, 관람
유엔저널 이존영 기자 | 한지 작가 윤공희 작가의 개인전 (Blossom)이 6월 3일부터 9일까지 서울 인사동의 갤러리 라메르에서 개최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한지와 안료를 활용한 독창적인 조형 언어를 통해 기억과 시간, 그리고 희망의 의미를 시각적으로 풀어낸 자리로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윤공희 작가는 오랜 시간 우리 곁에 존재해 온 익숙한 사물인 ‘의자’를 작품의 중심 소재로 삼았다. 그러나 그의 의자는 단순한 가구가 아니다. 꽃과 전통 문양, 다채로운 색채가 반복적으로 중첩된 화면 속 의자는 누군가의 기억이 머무는 공간이며, 삶의 흔적이 스며든 시간의 상징으로 재탄생한다. 대표작 「Blossom」은 한지 위에 안료를 쌓아 올리는 방식으로 제작되었다. 화면 속 꽃과 문양은 단순한 장식적 요소를 넘어 인생의 희로애락과 인간관계, 그리고 지나온 시간의 흔적을 상징한다. 작가는 의자라는 구조 위에 수없이 반복된 색의 층을 입혀 감정의 퇴적과 기억의 축적을 표현하고자 했다. 작가는 전시를 통해 "풍요로운 안녕과 희망의 의미를 담은 시간의 흐름과 기억들이 오래도록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말한다. 작품에 스며든 따뜻한 색감과 섬세한 문양들은
유엔저널 전득준 기자 |오랜 시간 내면에 머물러 있던 감정이 마침내 외부를 향해 모습을 드러내는 과정을 회화적 언어로 풀어내는 김신태 작가의 개인전 《외출(外出)이 인사동 인사아트갤러리에서 6월 8일 까지 열리고 있다. 작가에게 ‘외출’은 단순한 이동이나 일탈이 아닌, 삶의 시간 속에 축적된 감정이 비로소 형상을 얻어 세상과 마주하는 순간을 의미한다. 전시의 중심에는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꽃의 이미지가 자리한다. 화면을 가득 채운 꽃들은 유사한 형태를 지니고 있지만 저마다 다른 표정과 리듬을 품고 있다. 작가에게 꽃은 단순한 자연의 형상이 아니라 감정의 단위이자 기억의 흔적이며, 내면 풍경을 구성하는 상징적 존재이다. 김신태 작가의 작품은 감정을 직접적으로 설명하거나 고백하지 않는다. 대신 꽃과 선, 색채와 질감, 반복과 구조를 통해 감정이 형상을 획득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그의 회화는 감정의 결과가 아닌 감정이 드러나는 과정 자체를 담아내며, 내면과 외부 세계가 만나는 접점을 탐구한다. 《외출》은 결국 감정을 세상 밖으로 내보내는 용기에 관한 이야기다. 오랫동안 마음속에 머물러 있던 감정들은 작품 속에서 비로소 자신의 형태를 얻고, 관람자는 그 조용한 움직임
유엔저널 이미형 기자 | 서울 인사동 라메르갤러리에서 개최되고 있는 2026 서울인사동국제아트페어에서 지영랑 작가의 작품은 관람객들에게 강렬한 울림을 전하고 있다. 단순한 색면 추상이 아닌,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길어 올린 기억과 감정의 흔적을 담아낸 작품들은 현대인의 내면을 깊숙이 들여다보게 만든다. 지영랑 작가는 자신의 작업을 "기억을 통해 다시 살아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한다. 작가에게 기억은 단순한 과거의 기록이 아니라 삶을 마주하게 하는 힘이며 존재를 지탱하는 근원이다. 작가노트에서 그는 "기억은 내가 삶을 마주하려는 나 자신을 지탱해 주는 힘이며 나의 전부"라고 말한다. 그의 작품은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멈춰 선 기억들을 다시 불러내고, 침묵 속에 매몰된 감정들을 비워내며 새로운 생명력을 부여하는 과정의 기록이다. 전시장에 걸린 작품들은 노랑, 초록, 파랑, 보라, 붉은색 등 강렬한 색채로 구성되어 있다. 얼핏 보면 단순한 추상회화처럼 보이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수없이 반복된 붓질과 색의 층위가 만들어낸 깊은 시간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수직으로 이어지는 선들은 마치 기억의 흐름처럼 화면을 관통하며, 반복과 중첩을 통해 인간 내면의 감정을 드러낸
유엔저널 이미형 기자 | 서울 인사동 라메르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2026 서울인사동국제아트페어에서 유세청(Yuo Se Chung) 작가의 독창적인 신추상 작품들이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강렬한 색채와 상징적 형상, 그리고 인간 내면의 감정을 담아낸 그의 작품들은 현대인의 상처와 희망, 자아성찰의 이야기를 깊이 있게 전달한다. 유세청 작가의 작품 세계를 이해하는 핵심 키워드는 바로 ‘진주린’이다. 진주린은 열대어의 한 종류로 공격성이 거의 없으며, 약하거나 죽어가는 동료를 공격하지 않는 특성을 지닌 물고기다. 작가는 이러한 진주린의 생명성과 공존의 정신에 깊은 감동을 받아 자신의 작품 세계를 대표하는 상징으로 삼았다. 작가는 작업노트를 통해 “나에게 작업은 감정의 장애를 승화하여 삶을 지속하게 하는 매개체와 같다”고 밝힌다. 예술은 단순한 표현 수단이 아니라 삶을 견디고 치유하며 새로운 희망을 발견하게 하는 존재라는 것이다. 이번 전시에 출품된 작품들은 비구상과 구상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든다. 화면 속 인물들은 현실과 꿈, 의식과 무의식의 경계에 서 있는 듯한 모습으로 등장하며, 강렬한 붉은색과 보라색, 푸른색과 황금빛 색채가 서로 충돌하고 융합하
유엔저널 이존영 기자 | 서울 인사동 라메르갤러리에서 개최되고 있는 2026 서울인사동국제아트페어에서 서양화가 전병희 작가의 작품이 관람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고 있다. 화려한 색채와 독특한 입체감으로 구성된 그의 작품은 단순한 꽃 그림을 넘어 행복과 치유, 그리고 삶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전병희 작가의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핵심은 바로 그가 직접 개발한 독창적인 입체 유화기법인 ‘꽃잎터치법’이다. 화면을 가득 채운 수많은 꽃잎 형태의 물감 입자들은 가까이에서 보면 각각 독립된 생명체처럼 살아 움직이며, 멀리서 바라보면 거대한 나무와 숲, 그리고 행복의 풍경을 완성한다. 이번 전시의 대표작인 「마음의 휴식」 연작은 노랑, 보라, 파랑, 분홍, 초록 등 다양한 색채를 통해 각기 다른 감정의 풍경을 표현하고 있다. 작품 속 나무는 자연을 상징하면서도 인간의 내면세계를 담아내는 존재로 등장한다. 마치 한 그루의 나무가 수많은 기억과 감정을 품고 있듯, 화면을 구성하는 작은 꽃잎들은 우리의 삶 속 행복의 순간들을 상징한다. 특히 전시장에는 관람객들이 작품을 더욱 가까이 감상할 수 있도록 확대경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휴대전화 카메라를 이용해 화면을
유엔저널 이길주 기자 | 서울 인사동의 대표 문화예술 공간인 라메르갤러리 3층에서 열리고 있는 서울인사동국제아트페어에서 주은영 작가의 작품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시간과 기억의 여정」이라는 주제로 인간의 삶 속에 축적되는 기억과 감정의 흔적을 회화적 언어로 풀어내며 깊은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주은영 작가의 화면은 언뜻 보면 화려한 색채와 두터운 마티에르가 만들어낸 추상적 풍경처럼 보인다. 그러나 가까이 다가가면 수없이 겹쳐진 색의 조각들과 흔적들이 하나의 거대한 서사를 이루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이는 단순한 색채의 집합이 아니라 시간 속에 축적된 기억의 층위이며, 삶의 순간들이 켜켜이 쌓여 형성된 인간 존재의 기록이다. 작가는 “수많은 순간들은 사라지지 않고 기억의 층위로 쌓여간다”고 말한다. 작품 속에서 생생했던 기억은 시간이 흐르며 새로운 감정으로 변화하고, 그 변화의 과정은 또 다른 여정이 된다. 서로 얽히고 포개진 흔적들은 지나온 시간의 조각들이며, 하나의 풍경으로 재탄생한다. 특히 이번 연작에서 눈길을 끄는 상징은 바로 ‘집’이다. 작가에게 집은 단순한 건축물이 아니다. 삶의 기억을 담아내는 그릇이자 존
유엔저널 이미형 기자 | 서울 인사동을 대표하는 문화예술 축제인 ‘2026 제25회 서울 인사동 국제아트페어(Seoul Insadong International Art Fair)’가 오는 6월 3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위치한 갤러리 라메르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25회를 맞이한 인사동 아트페어는 국내외 작가와 갤러리, 문화예술 관계자들이 함께하는 국제 예술 교류의 장으로, 한국 미술의 전통성과 현대성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대표적인 예술 행사로 자리매김해 왔다 이번 행사는 2부로 나누어 진행된다. 1부는 6월 3일부터 6월 9일까지 ‘제25회 인사동 아트페어’로 개최되며, 개막식은 6월 3일 오후 5시에 열린다. 이어 2부는 6월 10일부터 6월 15일까지 ‘제25회 인사동 아트페어 아름다운 동행전’으로 이어지며, 개막식은 6월 10일 오후 5시에 진행된다. 행사를 주관하는 인사동 아트페어 운영위원회와 국제현대예술협회는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 미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세계 예술인들과의 교류를 확대하는 문화 플랫폼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행사는 회화, 조각, 공예, 민화, 서예, 현대미술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한자리에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