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저널 이준석 기자 | 회색빛 하늘 아래 묵직한 철골 구조물이 강물 위에 서 있다. 수많은 세월과 역사의 굴곡을 버텨낸 이 다리는 바로 압록강 철교다. 한쪽은 중국 단둥丹東, 다른 한쪽은 북한 신의주新義州로 이어진다. 한때 열차가 달리고 인민들이 오가던 다리였지만, 지금은 절반만이 남아 있다. 강 건너편, 망원렌즈에 비친 북측 아파트 단지들은 정돈된 듯 보이지만 고요 속에 묘한 긴장감을 품고 있다. 강둑 아래로는 북한 군 초병이 보초를 서고 있다. 그들의 모습은 얼어붙은 강물처럼 굳어 있고, 압록강은 여전히 말없이 두 체제를 나눈다. 철길, 그리고 김정은의 행로 이 철교는 단순한 구조물이 아니다. 과거 김정일과 김정은이 북중 정상회담을 위해 오간 통로, 그리고 한반도의 정치 지형을 바꾼 ‘철의 외교 루트’이기도 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과거 이 다리를 통해 단둥으로 향했으며, 그 길을 따라 중국과의 관계를 다시금 확인했다. 철길은 이제 멈춰 있지만, 그 길 위엔 여전히 평화와 대화의 바람이 흐르고 있다. 강물은 국경을 가르지 않는다. 그저 묵묵히, 남과 북, 동과 서를 잇는 ‘청길靑吉’ 푸르고 복된 길을 꿈꾼다. 압록강, 분단의 상징에서 평화의 다리로 단
유엔저널 김동현 기자 | 대구지방교정청(청장대리 조형근)은 직원들로 구성된 ‘미소봉사단’을 통해 민족 대명절인 추석을 맞아 따뜻한 나눔 활동을 펼쳤다. 지난 1일, 미소봉사단은 대구시 내 사회복지시설인 ‘작은 예수의 집’을 방문해 정성을 모은 위문금을 전달하고, 시설 관계자 및 입소자들에게 따뜻한 격려의 마음을 전했다. ‘미소봉사단’은 대구지방교정청 전 직원이 참여하여 2010년 1월에 결성된 이후, 지역사회 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독거노인,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세대 등 소외계층 지원과 장학 사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특히 매년 명절과 연말에는 복지시설을 직접 방문하여 위문품과 후원금을 전달하며, 나눔과 봉사의 공직문화를 확산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작은 예수의 집’의 정미영 원장은 “유난히 긴 명절 연휴 동안 자칫 외로움을 느낄 수 있는 이웃들을 위해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신 대구지방교정청 직원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대구지방교정청 관계자는 “직원들의 작은 정성이 고금리·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공직자로서 지속적인 나눔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엔저널 이미형 기자 | 1905년, 일본 야스쿠니 신사의 어두운 철창 속에서 머리에 1톤의 돌을 이고 100년을 버틴 비석이 있었다. 그 이름은 바로 북관대첩비北關大捷碑이다. 임진왜란의 영웅 정문부(鄭文孚, 1565~1624) 장군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세워졌던 전승비다. 이 역사적 비석이 2025년 10월 말, 마침내 청주 벽사초불정사僻邪招佛精舍(약칭 불정사)로 옮겨 영구히 전시된다. 이번 이전은 공익법인 담화문화재단과 북관대첩비민족운동중앙회 이사장 담화총사가 주관하고, 외교저널·유엔저널·시민행정신문·법왕청신문·K-컬처·K-민화·코리아컬처가 공동 후원한다. 민족의 자존, 철창 속의 비석에서 다시 서다. 북관대첩비는 임진왜란 당시 정문부 장군이 함경도 길주·백탑교 일대에서 가토 기요마사加藤清正의 왜병을 대파한 ‘북관대첩’을 기념하여 1709년(숙종 35년) 북평사 최창대와 길주 지역민들이 세운 전승비다. 그러나 1905년 러일전쟁 중, 일본군 제2사단장 이케다 쇼스케가 비석을 강탈해 일본으로 반출했고, 그 후 야스쿠니 신사 철창 속에 1톤의 돌을 얹은 채 100년 동안 전리품처럼 방치됐다. 이 수모의 역사는 2003년 초산 스님과 일본 가키누마 센신 스님
유엔저널 이미형 기자 | 충북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단재로 2776, 경찰항공대 입구로 진입하면 석양빛이 감싸는 고요한 산사의 품 안에 벽사초불정사 僻邪招佛精舍가 자리하고 있다. 지난 10월 1일, 이곳 벽사초불정사는 ‘천년 향화의 땅千年香火之地’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새로운 시대의 문을 여는 개방 행사를 열었다. 이번 개방은 무료로 시민들에게 개방되며, 사찰 경내와 전시관 곳곳에서 500여 점의 불교예술 및 민화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예술과 신앙, 그리고 문화가 만나는 공간인 벽사초불정사는 단순한 사찰이 아니다. 이곳은 불법佛法과 예술이 만나는 복합문화공간이자, 기도와 관람, 수행과 치유가 함께 이루어지는 ‘마음의 미술관’이다. 전시 중인 작품은 불교 고승들의 친필과 법어, 전통 민화, 그리고 K-민화연구소의 현대 작품까지 아우른다. 각 전시실마다 빛·향·음성이 어우러져, 관람객은 자연스럽게 ‘불교적 예술명상’을 체험하게 된다. “모두에게 열린 산사, 모두의 향화” 벽사초불정사는 그 이름 그대로 ‘사악함을 물리치고辟邪, 부처의 빛을 맞이하는招佛 정사精舍’라는 뜻을 품고 있다. 이곳은 종교를 초월해 누구나 편히 들러 마음을 쉬어갈 수 있는 열린 도량으로 운영
유엔저널 김동현 기자 | 대한민국 대표 외교 전문지 외교저널(Diplomacy Journal)은 창간 28주년을 맞이하여, 단순한 외교 보도를 넘어 문화외교와 국가 브랜드 강화를 선도하는 언론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다. 발행인 겸 회장 이존영은 “언론은 단순한 소식 전달의 수단이 아니라, 국가의 가치와 문화를 세계와 공유하는 가교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외교저널이 지향하는 비전을 명확히 제시했다. K-브랜드 자매지와 글로벌 확산 외교저널은 그 사명을 확장하기 위해 자매지 「K-컬처」, 「K-민화(Folk Painting)」, 「코리아컬처」를 발간하고 있다. 「K-컬처」는 한류의 다양한 면모를 국제사회에 소개하며, K-팝과 드라마뿐 아니라 전통예술, 의식주, 현대적 라이프스타일까지 아우른다. 「K-민화(Folk Painting)」는 민화를 한국 고유의 미술사적 자산이자 문화외교의 도구로 조명하며, 민화 세계화를 위한 전문 매체로 자리 잡았다. 「코리아컬처」는 K-브랜드를 세계 시장에 알리는 확장판으로, 한국 문화 정체성과 산업적 경쟁력을 함께 전달한다. 이들 자매지는 각기 다른 정체성을 지니고 있으나, 모두가 K-브랜드 외교 저널리즘의 축을 이루며,
유엔저널 이미형 기자 | 추석은 단순한 명절이 아니다. 온 가족이 모여 조상을 기리고, 풍요와 나눔을 되새기는 우리 민족의 정신적 중심축이다. 국가의 외교 또한 마찬가지다. 오늘과 내일, 그리고 미래 세대를 이어주는 다리이자, 한국이 세계 속에서 자리를 지켜내는 중요한 과정이다. 올해로 28년 지령을 맞은 Diplomacy Journal은 대한민국 유일의 국·영문, 그리고 9개국어로 발간되는 글로벌 외교 전문 언론사다. 이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한국 외교 저널리즘이 걸어온 궤적이자, 세계와의 대화 속에서 대한민국의 목소리를 담아온 역사다. 그동안 Diplomacy Journal은 국제 정세와 외교 현안을 심층적으로 보도해왔을 뿐 아니라, 외교아트센터, 외국인 이주노동자 인권센터 등 다양한 사회 활동을 통해 외교·문화·인권을 연결하는 실천의 장을 열어왔다. 이는 언론을 넘어선 사회적 책임이며, 추석이 상징하는 “나눔과 화합”의 정신과도 맞닿아 있다. 특히 최근에는 문화예술 기획팀과 지방자치단체 협업팀을 추가로 꾸려, 각종 국제 행사와 지역 축제를 기획·운영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나아가 K-컬처 확산을 위해 K-민화·한복 모델 선발대회와 같은 새로
유엔저널 김학영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은 9월 25일 오후 유엔본부에서 아니타 아난드(Anita Anand) 캐나다 외교장관과 상견례를 겸한 회담을 갖고, 고위급 교류를 포함한 양국 관계 전반, 미래 실질 협력 방안, 지역 및 국제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조 장관은 올해 한국과 캐나다 신정부 출범 이후 6월 G7 정상회의 계기에 양국 정상회담 개최에 이어 이번 외교장관회담을 통해 양국간 고위급 교류가 지속되고 있어 기쁘다고 하고, 한-캐나다 '포괄적 전략 동반자(Comprehensive Strategic Partnership)' 관계를 보다 더 발전시켜 나가자고 했다. 아난드 장관은 캐나다가 인태지역에 대한 관여를 보다 확대해 나가는 데 있어 한국은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고 하면서, 캐나다가 안보·경제 파트너십 및 에너지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안보·방산 역량을 발전시켜 나가는 과정에서 한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조 장관은 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한 우리의 대북 정책을 설명하고, 우리의 노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이해 제고 및 지지 확산을 위해 G7 의장국인 캐나다의 역할을 당부했다. 아난드 장관도 우리의 노력을 현명한 외교(Sma
유엔저널 김동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제19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에서 재외국민의 투표권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들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비행기 타고 3시간 이동해 투표했다거나 1박2일 투표하느라 엄청나게 돈 들였다'는 사연들을 소개하면서 "가까운 곳에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주권을 쉽게 행사할 수 있는 조치를 최대한 신속하게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편 투표 방법 등의 가능한 방법들을 도입하려면 많은 논란이 있는게 사실이다"며 "여러분이 당사자이고 대한민국 주권을 가진 주인이다. 힘을 모아서 단단하게 뒷받침해 주시면 아주 빠른 시간 내에 제도 개혁이 가능하므로 이 자리에서 각별히 여러분께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의 재외국민 투표권 강화 의지를 들은 해외동포 참석자들은 기립박수로 환영하기도 했다. 또한 이재명 대통령은 해외동포를 위한 조직 구성을 위해 정부의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최근에 해외 출장을 몇 군데 가보니 동포 여러분들이 한인회 등을 만드는데 정부가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당연히 지원해야 한다. 현지 교민 여러분들의 대한민국을 향한 충심들이 제대로 조
유엔저널 김학영 기자 | 서울시는 전 세계 49개국 67개 도시의 대표단이 서울의 매력에 3일간 동행하며 '2025 세계대도시협의회 창립 40주년 기념 서울 총회'가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총회는 세계대도시협의회(World Association of the Major Metropolises) 이른바 ‘메트로폴리스(Metropolis)’의 창립 40주년을 기념하여 9월 29일~10월 1일 3일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등에서 진행됐다. 메트로폴리스는 1985년에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설립된 국제도시 네트워크로, 경제발전과 삶의 질 향상 등 대도시가 공통으로 직면하는 문제 해결을 목표로 한다. 현재 회원도시는 전 세계 65개국 163개이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사무국을 두고 있다. 시는 1987년에 가입, 2023년 제14차 브뤼셀 총회에서 공동의장으로 선출됐고 이번 총회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총회에는 뉴욕, 도쿄, 테헤란, 토론토, 더블린 등 세계 49개국 67개 도시의 시장단과 대표단, 국제반부패아카데미(IACA),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파리지역연구원 등 77개 국제기구 등 458명이 참석했다. 서울시는 ‘대도시의 미래(Metropo
유엔저널 이미형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은 제80차 유엔 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 계기 세예드 압바스 아락치(Seyyed Abbas Araghchi) 이란 외교부 장관과 현지 시간 9월 25일 오후 면담을 가졌다. 이번 면담은 지난 9.19. 양 장관 간 통화 계기 합의에 따라 이루어졌으며, 양 장관은 한국과 이란이 지난 60년 이상 협력 관계를 지속 발전시켜 왔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 조 장관은 학술, 문화, 인적교류 등 가능한 분야에서 협력을 진전시켜 양국간 미래 협력 기반을 확대해 나가자고 하면서, 최근 이란에서 인기가 높은 K-컬처와 K-푸드 분야에서 협력을 모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했다. 양 장관은 유엔 안보리의 對이란 제재 복원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조 장관은 대화와 협상을 통한 평화적, 외교적 해결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를 위해 관련국들이 지속해서 노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유엔저널 이미형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9월 23일(현지시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만나 대화를 통한 북한 비핵화 달성을 위한 한국의 구상에 유엔의 지지를 요청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이번 회담은 이 대통령이 유엔에서 "한국은 한반도의 냉전을 종식시키고, ‘E(교류)·N(정상화)·D(비핵화) 구상’을 통해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선언한 뒤 이루어졌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는 곧 세계 평화와 안보와 직결된다"며, 갈등과 대립을 넘어 대화와 협력으로 나아가는 데 있어 유엔의 지지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에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서울 행정부의 대북 정책을 "지혜로운 접근"이라고 평가하며, 적극적인 유엔의 지지를 약속하고 서울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회담에서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유엔 개혁 의제에 지지를 표하며, 한국도 보다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기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이 과거 유엔의 지원을 받던 원조 수혜국에서 오늘날 원조 공여국으로 변모한 사실을 언급하며, 앞으로는 기후변화, 인도적 위기, 지속가능발전 등 글로벌 도전에 있어 더
유엔저널 김동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전 세계 어디에 있든 우리 재외국민들이 대한민국 국민임을 자랑스럽게,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나라를 꼭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제80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뉴욕에서 현지 동포 300여 명과 만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우리 대한국민들은 위대한 존재들"이라며, "식민지에서 해방된 나라 가운데 경제적 산업화와 민주주의를 모두 이뤄낸 나라는 대한민국이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원래는 조국이 해외에 나가 있는 국민들을 걱정해야 하는데, 오히려 그 반대의 경우가 많았다"며 "이제는 대한민국이 재외국민들을 먼저 생각하고, 여러분을 걱정하는 나라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동포들이 자주 지적하는 어려움으로 재외선거 제도를 꼽으며 개선 의지를 밝혔다. 그는 "많은 분들이 '투표하기가 왜 이렇게 어렵냐'고 하신다"며, "재외국민을 포함해 전 세계 어디서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권리를 제대로 행사할 수 있도록 투표 제도를 확실히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이제 대한민국은 다시 정상으로 돌아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할 때"라며 국가적 자신
유엔저널 이존영 기자 |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방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첫 번째 일정으로 세계경제포럼(WEF) 의장인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 GIP의 아데바요 오군레시 회장, 김용 전 세계은행 총재와 만났다. 이번 만남에선 인공지능과 에너지 전환, 인구 변화라는 인류의 세 가지 대전환 과제를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졌으며, 동시에 한국과 글로벌 투자사 간 전략적 협력을 위한 공감대를 확인했다. 래리 핑크 회장은 AI와 탈탄소 전환은 반드시 함께 진행되는 것이 중요하고, 이는 전 세계가 함께 가야 할 문제라고 강조하면서 한국이 "아시아의 AI 수도(AI Capital in Asia)"가 될 수 있도록 글로벌 자본을 연계하여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한국의 아시아태평양 AI 수도 실현을 위해 협력할 수 있게 되어 환영하며, 긴밀하고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이번 협력 관계를 실질적인 협력 성과로 이어지게끔 하자고 강조했다. 또한 래리 핑크 회장을 직접 한국에 초대하기도 했다. 래리 핑크 회장 일행은 이재명 대통령의 리더십으로 취임 이후에 대한민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정치·경제 상황이 빠르게 안정화되고 있고
유엔저널 김동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교류(Exchange), 관계 정상화(Normalization), 비핵화(Denuclearization)', 즉 'END'를 중심으로 한 포괄적인 대화로 한반도에서의 적대와 대결의 시대를 종식하고 평화공존과 공동 성장의 새 시대를 열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한 제80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대한민국은 'E·N·D 이니셔티브'로 한반도의 냉전을 끝내고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기 위한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 극복과 관련해서는 "내란의 어둠에 맞서 대한민국 국민들이 이뤄낸 '빛의 혁명'은 유엔 정신의 빛나는 성취를 보여준 역사적 현장이었다"며 "세계 시민의 등불이 될 새로운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 완전히 복귀했음을 당당히 선언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 전문. 『세계 평화와 공동번영에 기여해 온 모든 유엔 회원국과 유엔 직원 여러분께 먼저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아날레나 배어복(Annalena Baerbock) 제80차 총회의장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안토니우 구테흐
유엔저널 이존영 기자 | 주한핀란드대사관이 오는 9월 27일(토)부터 30일(화)까지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전시 공간 ‘파크먼트 연희’에서 핀란드의 자연, 디자인, 식문화를 한 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팝업 전시 ‘Wood & Food from Finland’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기존의 B2B 중심 교류에서 벗어나 일반 대중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됐으며, 특히 2040세대를 주요 타깃으로 핀란드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고 핀란드 라이프스타일의 매력을 소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핀란드의 자연과 문화를 오감으로 느끼는 공간 행사장은 핀란드의 자연과 문화적 요소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입구에서는 핀란드 숲과 사우나의 향기가 은은하게 퍼지며 관람객을 맞이한다. 전시장 내부에서는 자작나무 원목과 조각을 직접 만져 숲의 질감과 향을 체험할 수 있다. 핀란드식 사우나 포토존에서는 따뜻한 공기와 향기를 통해 핀란드식 휴식을 간접 경험할 수 있다. 몰입형 영상과 사운드를 통해 핀란드 자연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사진과 글 전시는 감성적인 여운을 더한다. 시식 코너에서는 핀란드산 베리 스무디, 오트밀 음료, 쿠키 등 핀란드의 건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