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저널 김동현 선임 기자 | 인공지능(AI)이 세상의 모든 영역을 바꾸고 있다. 예술 역시 예외가 아니다. 이제 AI는 그림을 그리고, 음악을 만들며, 영상을 제작한다. 많은 사람들이 AI가 예술가를 대신할 수 있을 것인가를 묻는다. 그러나 진정한 질문은 그것이 아니다. AI 시대의 예술은 기술의 경쟁이 아니라 인간 정신의 깊이를 묻는 시대가 되고 있다. 대한민국 수묵화 명인 류재춘 작가의 미디어아트 작품 「월하月下」 는 바로 그 지점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거대한 스크린 속에 떠오른 황금빛 달은 단순한 천체가 아니다. 검은 수묵의 산맥 위로 떠오른 달은 자연과 인간, 시간과 우주, 그리고 동양 정신문화의 상징으로 다가온다. 디지털 기술로 구현되었지만 그 근원에는 수천 년 동안 이어져 온 수묵 정신이 살아 숨 쉬고 있다. AI는 달의 형상을 만들 수 있지만 달을 바라보며 기도했던 인간의 마음까지 창조할 수는 없다. AI는 산을 그릴 수 있지만 산을 통해 깨달음을 얻었던 선禪의 세계를 경험할 수는 없다. 예술의 본질은 결국 인간의 정신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다. 월하月下,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수묵정신 류재춘 작가의 작품은 전통 수묵화가 지닌 여백의 미학을 현대
유엔저널 이존영 기자 | 서울 종각역 인근 GS건설 본사 1층 ‘그랑서울’ 로비의 초대형 디지털 미디어월에 대한민국 수묵화 명인 류재춘 작가의 미디어아트 작품 「월하月下」가 상영되고 있다. 거대한 황금빛 달과 수묵 산수가 어우러진 작품은 전통 한국화의 정신과 첨단 디지털 기술이 융합된 K-아트의 새로운 가능성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유엔저널 이존영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박 2일 일정으로 교황청을 공식 방문해 레오 14세 교황과 취임 후 첫 단독 면담을 갖고 한반도 평화와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 성공 개최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대한민국 정부의 교황청 공식 방문으로는 5년 만에 이뤄진 것으로, 국제사회 평화와 연대,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한 우리 정부의 의지를 교황청과 공유하는 중요한 외교 행보로 평가된다. 이 대통령은 교황과의 면담에서 한국 가톨릭교회가 민주화와 인권, 사회통합, 평화 증진을 위해 기여해 온 점에 감사를 표하며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설명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남북 간 긴장 완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해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교황청이 지속적으로 한반도 평화와 화해를 위한 관심과 지원을 보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레오 14세 교황은 한반도 평화 정착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남북 간 대화와 화해의 필요성에 대해 깊은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성공 개최 협력 이 대통령은 오는 2027년 서울에서 개최되는 세계청년대회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유엔저널 이존영 기자 | 산은 말이 없다. 그러나 산은 가장 오래된 역사를 품고 있다. 대한민국 K-마운틴 사진작가 조명환은 지난 15년 동안 사계절 내내 북한산을 오르내리며 그 침묵의 시간을 카메라에 담아왔다. 그리고 그 기록의 결실로 「1억 7천만 년 북한산」 사진집을 세상에 내놓았다. 이번 사진집은 단순한 풍경사진 모음이 아니다. 1억 7천만 년 전 중생대 백악기 지하 깊은 곳에서 형성된 화강암이 세월의 침식을 거쳐 오늘날 북한산으로 드러난 장대한 지질학적 시간을 예술로 해석한 기록물이다. 북한산은 도봉산과 수락산을 포함하는 거대한 화강암 산군으로, 백운대·인수봉·망경대 세 봉우리가 이루는 삼각산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한강 북쪽에 위치해 북한산이라 불리지만, 옛 기록에는 ‘부르칸모르(Burkan Mor)’라는 이름으로 전해진다. 몽골어로 ‘신의 산’, ‘부처의 산’을 뜻하는 이 이름은 북한산이 예로부터 신성한 산으로 여겨졌음을 보여준다. 고려시대에는 수많은 사찰이 들어서 불교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했으며, 오늘날에도 북한산 곳곳에는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사찰과 문화유산이 남아 있다. 조명환 작가는 이러한 북한산의 자연과 역사, 그리고 정신세계를 사진으로
유엔저널 이미형 기자 | 유럽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유럽연합(EU)과 안보, 방위, 교역, 투자, 과학기술, 인적교류 등 각종 분야에서 양측 간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또 이탈리아와는 양국관계를 8년 만에 '특별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함으로써 호혜적인 협력 강화와 지정학적인 불안정 속에서 글로벌 도전에 함께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12일(현지시간) 저녁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계기 첫 유럽 순방 일정이 절반을 지나가고 있다"며 중간 성과를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먼저, EU 방문 의미에 대해 "그동안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폴란드 등 EU의 주요 정상들과 가진 회담 성과를 바탕으로 이번에는 유럽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EU를 직접 방문해 우리 정부의 대유럽 외교를 본격화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최근 국제적으로 다자주의가 퇴조하고 보호무역주의가 대두하는 가운데, EU 나름의 경제안보 자구 노력 강화가 우리에 대한 대(對)유럽 진입 장벽으로 작동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엄중한 상황 판단이 있었다"며 "이에 정상 차원의 외교 노력으로 상황을 타개하고자 했다"고
유엔저널 이미형 기자 |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오는 6월 16일부터 19일까지 제5회 타슈켄트 국제투자포럼(Tashkent International Investment Forum, TIIF-2026)이 개최된다. TIIF는 우즈베키스탄의 대표적인 국제 투자 플랫폼이자 중앙아시아 최대 규모의 비즈니스 포럼 가운데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단순한 투자 설명회를 넘어 중앙아시아의 경제 발전 방향과 투자 협력 구조를 설계하는 실질적인 국제 협력의 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최근 수년간 경제개혁과 투자환경 개선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중앙아시아의 핵심 투자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 TIIF 역시 이러한 국가 전략을 상징하는 대표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개최된 TIIF-2025는 그 위상을 분명히 보여주었다. 행사에는 전 세계 97개국에서 8,000여 명의 대표단이 참석했으며, 총 305억 달러 규모의 투자 및 협력 계약이 체결됐다. 이는 중앙아시아 지역 투자 포럼 가운데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 중 하나로 평가된다. 참가국과 투자자 수의 증가, 계약 규모 확대는 국제사회가 우즈베키스탄의 투자 환경과 경제개혁 성과를 높이 평가
유엔저널 이길주 기자 | 한몽국제교류협회(KMIEA, 이사장 이연상)가 한국과 몽골 양국의 실질적인 교육·문화·경제 교류를 이끌어갈 몽골 측 공동회장으로 현역 국회의원인 우흐나 오트곤바야르(U.OTGONBAYAR) 의원을 전격 위촉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위촉은 양국의 실질적 교류 협력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민간외교 네트워크 구축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협회는 한국과 몽골의 현역 국회의원이 공동회장 체제를 이루는 거버넌스를 통해 정책적 소통 창구를 넓히고, 지속 가능한 교류 플랫폼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우흐나 오트곤바야르 의원은 오흐나 후렐수흐(U. Khurelsukh) 몽골 대통령의 친동생으로, 몽골 정치권 내에서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와 영향력을 갖춘 인물로 평가받는다. 협회는 이번 인선을 계기로 몽골 정부 및 지방정부와의 협력 채널이 보다 체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최근 한국과 몽골은 공급망 안정화, 핵심광물 협력, 인적 교류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민간 차원의 교류 플랫폼이 양국 관계의 저변을 확대하는 보완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연상 이사장은 "현역 의원들이 참여하
유엔저널 전득준 기자 | (재)안산문화재단(이사장 이민근, 대표이사 김태훈, 이하 재단)은 2026년 지붕없는 박물관 경기에코뮤지엄「안산: 땅과 시간의 이야기」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경기에코뮤지엄은 안산문화재단이 경기도, 안산시, 경기문화재단과 협력하여 지역의 자연, 역사, 문화, 산업, 생활사 등 지역 곳곳에 존재하는 유산을 시민과 함께 발굴·기록·활용하는 ‘지붕 없는 박물관’ 사업이다. 안산문화재단은 2016년부터 축적해 온 에코뮤지엄 자원과 기록을 바탕으로 교육, 기록,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연계 운영하며 지역의 기억과 가치를 재조명할 계획이다. 2026년 사업은 크게 세 가지 핵심 프로젝트로 추진한다. ■ 초등 교과과정 연계 ‘안산 지역 맞춤형 교육 콘텐츠’ 개발 지난 10년간 축적된 안산 에코뮤지엄의 자료를 바탕으로 초등학교 3학년 교육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지역맞춤형 문화예술 교육 콘텐츠를 시범 개발한다. 현직 초등 교사들로 구성된 ‘교사지원단’과 연구진, 문화예술교육 전문가, 예술가가 협력하여 교사들이 교육 현장에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활동지와 안내서를 개발하며, 향후 2027년에는 이를 완성하여 관내 학교로 확장 배포할 계획이다. 특히
유엔저널 전득준 기자 | 예술, 경계를 넘어 친구가 되는 공간 프랑스어로 '작업실(Atelier)'과 '친구들(Amis)'의 결합을 의미하는 아뜰리에 아미스(Atelier Amis)는 예술가의 친구이며 컬렉터와 함께하는 열린 플랫폼으로, 예술이 가진 본질적인 생명력을 우리 일상과 시장의 경계에서 리좀(Rhizome)적으로 확장해나가는 전시 기획 그룹이다. ㈜아뜰리에아미스 (김경형 대표, 서울특별시 서초구 강남대로 341, 8F )는 기술이 인간의 감정과 영역을 잠식하는 시대, 예술의 본질을 지켜내기 위한 새로운 대안으로 온라인아트페어'TUV(The Unbond Voice)'가 기술과 예술이 조우하는 리좀적 연대의 광장을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이번 아트페어는 단순한 작품 판매를 넘어, 예술가의 멈추지 않는 목소리를 세상에 전달하는 데 집중한다. 미학적 완결성에 안주하지 않고, 세상을 향해 자신의 실존을 내던지는 14명의 시각예술작가(김종혁, 김호봉, 류승우, 문이원, 박계희, 박한지, 사하라, 엄효용, 이순, 임하나, 정창기, 조민균 , 최혜정, 한민수)가 선정되어, 각기 다른 시선과 기법으로 디지털이라는 무한한 공간 속에서 예술적 궤적을 그려나갈 예정이다.
유엔저널 이존영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가 우즈베키스탄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 고위 공무원 연수단을 맞아 외국인 유학생 지원정책과 디지털 행정혁신 사례를 공유하며 양 지역 간 인재교류와 정책협력 확대에 나섰다. 전북특별자치도는 11일 우즈베키스탄 디지털기술부의 루스탐 카림조노프 차관을 비롯한 중앙부처 및 지방정부 고위 공무원 13명이 도청을 방문해 김관영 도지사와 면담하고 전북도의 주요 정책과 행정혁신 사례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이 운영하는 '우즈베키스탄 지방행정 역량강화 과정'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특히 우즈베키스탄의 국가 발전 청사진인 우즈베키스탄 2030 발전전략과 연계해 한국 지방정부의 우수 행정사례와 정책 경험을 공유하고 상호 협력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이날 연수단은 전북특별자치도가 추진 중인 외국인 유학생 통합지원 정책과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행정혁신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운영 성과와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전북도는 외국인 유학생이 입학에서 취업, 정주에 이르기까지 안정적으로 지역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통합지원 체계를 소개했다. 또한 대학과 지역산업을 연계한
유엔저널 전득준 기자 |생명의 에너지와 내면의 감각을 식물과 심장이라는 상징적 형상을 통해 시각화하는 박재희 작가의 개인전 《열두 달, 열두 시간 – 보이지 않는 에너지의 흐름》이 6월 22일(월)까지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 5층 경남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오랫동안 탐구해 온 한 작업들로 생장과 박동, 흔들림과 회복의 리듬은 계절의 순환과 하루의 시간성을 닮아 있으며, 작품들은 서로 다른 형상을 통해 하나의 생명적 흐름을 담아내고 있다. 「열두 달의 시간」은 식물이 시간을 견디며 성장하는 과정 속에 내재된 생명의 의지와 에너지를 독자적인 미학적인 언어로 화면 속 식물들은 실제 자연의 재현이 아니라 작가의 기억과 감각을 통해 재구성된 형상으로, 관람객들은 각자의 경험과 기억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식물을 발견하게 된다. 작품에 등장하는 강렬한 노란색의 꽃은 끊임없이 성장하고자 하는 생명의 의지를 상징한다. 녹색과의 대비는 자연의 힘과 내적 추진력을 드러내며, 두텁게 쌓인 물감의 질감은 생명력이 화면 밖으로 터져 나오는 듯한 역동성을 전달하여, 어떠한 어려움과 장애물 속에서도 자신의 방향을 잃지 않고 나아가는 삶의 태도를 은유하고 있다. 연작
유엔저널 이존영 기자 | 대구지방교정청 교정연합회(회장 김승유)는 지난 6월 16일 대구광역시 수성구 범어동 소재 호텔라온제나에서 「2025~2026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대구지방교정청 교정연합회는 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 등 영남권 19개 교정시설에서 활동하는 교정위원들로 구성된 봉사단체로, 수형자의 건전한 사회복귀와 재범 방지를 위한 교정·교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오고 있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최제영 대구지방교정청장을 비롯한 교정공무원과 김승유 회장, 교정위원 등 97여 명이 참석해 교정행정 발전과 수용자 교화 지원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상호 교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김승유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교정위원이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은 경청과 배려”라며 “수용자의 목소리를 깊이 경청하고 그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따뜻한 배려가 진정한 교정교화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제영 대구지방교정청장은 수용자 교정·교화와 건전한 사회복귀 지원에 헌신한 교정위원 17명에게 표창을 수여하며 그간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최 청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정기총회가 교정위원 여러분의 교정교화 활동을 더욱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위원
유엔저널 전득준 기자 | 제주 출신 도예가 양형석의 개인전 《탑림(塔林)》이 서울 인사동 제주갤러리에서 6월 29일까지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2026 제주갤러리 공모 선정 작가전으로, 제주 자연과 인간의 염원, 그리고 생태적 윤리를 도예 작업으로 풀어낸 의미 있는 전시로 주목받고 있다. 양형석 작가는 오랜 시간 제주 곳곳에 자리한 돌탑에 주목해 왔다. 돌을 하나씩 쌓아 올리는 행위는 단순한 조형적 행위를 넘어 인간의 소망과 기도를 담아내는 상징적 실천이다. 밑돌 위에 윗돌을 올리는 순간마다 새로운 형태가 탄생하고, 그 위에 돌을 쌓은 이의 마음과 이를 바라보는 이들의 시선이 겹겹이 더해지며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이번 전시의 제목인 《탑림(塔林)》은 수많은 탑들이 모여 하나의 숲을 이루는 풍경을 의미한다. 작가는 제주 자연에서 채집한 기억과 감각을 바탕으로 몽돌을 닮은 유기적 형태의 도자 작품들을 선보인다. 오랜 세월 파도에 씻긴 돌의 형상은 섬의 시간과 기억을 품은 지층처럼 견고하게 자리하며, 옹기토 특유의 투박한 질감과 현대적 색채의 아크릴 표현이 어우러져 독창적인 조형 세계를 완성한다. 양형석 작가의 도자는 정적인 조형물을 넘어 살아있는 유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