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컬처

천안, ‘K-컬처’ 중심도시로 비상… 박람회에 35만 명 운집, 경제효과 85억 원 달성

AI·실감형 콘텐츠로 차별화된 박람회, 글로벌 문화허브 가능성 입증

유엔저널 김지은 기자 | 충남 천안시가 대한민국 ‘K-컬처’의 전략 거점 도시로 우뚝 섰다. 지난달 성황리에 개최된 『2025 천안 K-컬처박람회』는 총 방문객 35만6,448명을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한층 높은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냈다. 이에 따라 천안시는 85억 원이 넘는 경제적 파급 효과를 달성하며, 명실상부한 ‘K-컬처의 실험무대’로 자리매김했다.

 

 

천안시는 11일 박람회 최종 평가 결과를 통해 이번 박람회가 문화콘텐츠의 혁신과 관광 활성화를 동시에 견인한 성공적인 모델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행사 운영 용역사 분석에 따르면, 방문객의 55%가 30~40대 소비 중심층이었고, 외부지역 방문객 비율은 44.1%에 달해 ‘전국구 축제’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특히 지난해 외부 방문객 비율(31.2%) 대비 큰 폭의 상승은 천안이 관광형 문화도시로 도약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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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평균 지출액은 2만7,293원으로 추산되며, 현장 만족도 조사에서도 참가자 501명 중 프로그램 만족도 4.11점, 사회·문화적 영향력 4.25점, 콘텐츠 만족도 4.14점(5점 만점 기준)이라는 높은 평가가 이어졌다.

 

올해 박람회의 가장 큰 특징은 인공지능(AI)과 실감형 콘텐츠를 접목한 다양한 체험형 전시였다. 웰컴존·키즈존·챌린지존 등 세대별 맞춤 공간 구성은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큰 호응을 얻었으며, 독립기념관이라는 역사적 장소와의 융합은 ‘K-컬처와 역사정신의 만남’이라는 의미 있는 시너지를 만들어냈다.

 

천안시는 이번 박람회를 단순한 문화소비형 행사를 넘어, 문화기술(CT)을 기반으로 한 체험형 글로벌 축제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은 “천안 K-컬처박람회는 대한민국 문화 외연을 확장하는 전략적 플랫폼”이라며, “정부의 국정과제인 ‘세계 5대 문화강국 실현’과 발맞춰 천안만의 차별화된 문화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천안시는 향후 중장기 로드맵을 통해 ▲문화관광자원과 ICT 콘텐츠 융합 ▲체류형 문화축제 모델 정립 ▲글로벌 콘텐츠 산업 유치 등으로 K-컬처 허브 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