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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의원, 마리아 페르난데스 주한 EU대사 면담

– 유럽 재무장 국면 속 한-EU 안보 동맹 강화 강조

유엔저널 이미형 기자 |  국민의힘 김용태 의원이 지난 10일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스 주한 유럽연합(EU) 대사를 예방하고, 한국과 EU 간의 안보·기후·산업 전반에 걸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과 유럽의 ‘재무장(European Rearmament)’ 흐름 속에서 한-EU 안보 협력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국회 차원의 초당적 교류와 협력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용태 의원은 “한국은 오랜 역사 속에서 침략이 아니라 평화를 지키기 위해 싸워왔다”며, 러시아의 군사 침공으로부터 우크라이나와 유럽의 평화를 수호하려는 EU의 노력에 지지를 표명했다.

 

이에 대해 페르난데스 대사는 지난해 채택된 ‘한-EU 안보·국방 파트너십(Korea-EU Security and Defense Partnership)’을 언급하며, “EU는 이 협약의 의미를 신뢰하며, 한국과의 연대는 우크라이나 지원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기후 및 에너지 분야 협력에 대해 김 의원은 “한국 제조업체들이 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도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친환경 기술 산업으로의 빠른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대사는 “한국 부임 후 첫 미팅이 POSCO와의 CBAM 관련 논의였다”고 밝히며, 한국 기업들의 애로 사항을 청취한 결과 일부 중소기업이 CBAM 적용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면담은 한국과 유럽연합이 안보, 기후변화 대응, 산업규제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이고 전략적인 동반자 관계를 강화해 나갈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한 의미 있는 자리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