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저널 김동현 기자 | 주한미국대사관이 최근 대통령경호처 관계자들을 대사관저로 초청해 리셉션을 개최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빈 방한 경호 협력에 대해 공식적으로 감사를 표했다. 1891년 미 대사관저 설립 이후 처음으로 대통령경호처를 초청한 이번 행사는, 한미 동맹이 단순한 군사·경제 협력을 넘어 '정상 안전'이라는 가장 민감한 영역까지 신뢰를 공유하게 됐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번 리셉션은 지난해 경주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이뤄진 트럼프 대통령 방한의 성공적인 경호 협력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상의 생명을 맡긴다는 것: 동맹 신뢰의 최종 시험대 제임스 R. 헬러 주한미국대사대리는 환영사를 통해 "APEC 정상회의와 트럼프 대통령 방한 기간 동안 한국 대통령경호처가 보여준 전문성과 헌신은 탁월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한 지난해 8월 한미 정상회담과 9월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한 이재명 대통령의 미국 방문 시에도 양국 경호 당국 간 긴밀한 협력이 이뤄졌다고 언급하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교류와 협의 채널을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외교·안보 전문가들은 "경호 협력은 동맹 신뢰를 측정하는 가장 민감한 지표"라고 입을 모은다. 국가
유엔저널 김동현 기자 | 박소현 작가의 이 작품 앞에 서면, 우리는 설명보다 먼저 상태에 들어선다. 차갑고, 깊고, 말이 없는 상태. 이 작품은 감정을 설득하지 않는다. 대신 감정을 잠기게 한다. 작품을 가득 채운 청록의 번짐은 풍경이 아니라 마음의 온도다. 파도도, 수평선도 없다. 그럼에도 분명히 이것은 바다다. 왜냐하면 바다는 늘 이렇게 시작되기 때문이다. 형상이 아니라, 감정으로. 작품 중앙을 가르는 굵은 필획. “겨울바다.” 이 글자는 제목이면서 동시에 버팀목이다. 무너지지 않기 위해, 더 깊이 내려간 한 줄의 중심. 그 아래 이어지는 문장은 시가 아니라 고백에 가깝다. 용서할 수 없는 마음일 때 얼마나 좋을까 누구도 겨울바다 속으로 침몰해버리면 내 쓸모없는 생각들이 모두...? 여기서 문장은 끝나지 않는다. 일부러 끝내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 문장은 독자가 자신의 마음으로 마침표를 찍어야 하기 때문이다. 박소현 작가의 K-그라피는 글씨를 통해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말을 버리게 만드는 글씨다. 읽다 보면 뜻을 이해하기보다 어느 순간부터 자신의 기억이 올라온다. 용서하지 못했던 순간, 붙잡고 있었던 생각, 차갑게 식히지 못한 감정들... 겨울바다는
유엔저널 김동현 기자 | 이 작품은 감상을 요구하지 않는다. 대신, 마주함을 요구한다. 무속인 아랑이 그려낸 이 푸른 용은 장식적 상징도, 길상의 도상도 아니다. 이는 부름에 응답해 나타난 존재, 다시 말해 주술적 호출의 결과물이다. 작품 속 용은 고요하지 않다. 구름을 가르며 출현한 푸른 비늘의 몸체는 상승의 형상을 띠고 있지만, 그 움직임에는 긴장과 각성이 동시에 흐른다. 전통 회화에서 용은 왕권과 복을 상징했으나, 아랑의 용은 그보다 훨씬 원초적이다. 이 용은 복을 주는 존재가 아니라, 질서를 흔들고 기운을 전환하는 존재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용의 시선이다. 정면을 응시하지 않고, 붉은 구슬을 향해 몸을 틀고 있다. 이 구슬은 흔히 여의주로 해석되지만, 아랑의 세계관에서는 단순한 소망의 상징이 아니다. 그것은 집중된 기운의 핵, 혹은 인간과 세계를 잇는 매개체에 가깝다. 구슬 주위로 흩어지는 붉은 기운은 축복이 아니라 경고처럼 읽힌다. 다루지 못한 힘은 곧 화火가 된다는 무속적 인식이 그대로 드러난다. 구름 또한 중요하다. 이 작품에서 구름은 배경이 아니라 장막이다. 보이지 않는 세계와 보이는 세계 사이를 가르는 경계이자, 신령이 드나드는 통로다.
유엔저널 김동현 기자 | 2026년 새해를 여는 의미 있는 기획전 「2026 대한민국 오늘의 작가 정신전」이 오는 1월 28일(수)부터 2월 2일(월)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Gallery LAMER) 1·3층에서 열린다. 개막식은 1월 28일 오후 5시에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작가들이 각자의 언어로 ‘예술의 정신’을 탐구하고, 오늘의 사회와 인간, 그리고 예술의 역할을 성찰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회화, 서예, 민화, 조형, 현대미술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한자리에 모여, 표현 방식은 달라도 하나의 질문으로 수렴된다. “지금, 예술은 무엇을 말해야 하는가.” 전시는 대한민국 오늘의 작가 정신전 운영위원회가 주관하고, (사)국제현대예술협회(이사장 김용모)가 주최한다. 또한 다수의 예술 단체와 문화기관, 기업들이 후원에 참여해 전시의 공공성과 확장성을 더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작가 개인의 성취를 넘어, 한국 미술이 지닌 정신성과 동시대적 의미를 대중과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갤러리 라메르가 위치한 인사동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한국 미술의 상징적 공간이다. 이곳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오늘의 작가 정신전」은 관람객에게
유엔저널 김동현 대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은 8일 오전 의장집무실에서 알-하마르 주한카타르대사를 접견하고, 양국 간 경제 협력 확대 및 우리 기업의 현지 애로사항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10년 넘은 도하 메트로 분쟁, 우 의장 방문 후 '2,400억 공탁' 결실 이번 접견에서 가장 주목받은 성과는 장기 미결 과제였던 '도하 메트로 분쟁'의 진전이다. 우 의장은 지난해 11월 대한민국 국회의장 최초로 카타르를 공식 방문해 타밈 국왕에게 삼성물산과 카타르 철도공사 간의 계약 해지 분쟁 해결을 직접 요청한 바 있다. 이에 타밈 국왕이 사안 검토를 약속한 이후, 최근 미수금 약 2,400억 원이 카타르 법원에 공탁되는 등 10년 넘게 이어온 분쟁이 실질적인 해결 국면에 접어들었으며, 우 의장은 이에 대해 "구체적인 해결책 진전이 이뤄진 점에 대해 국왕께 각별한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방산·AI 등 전략적 협력 강화 및 국왕 방한 요청 양국은 2023년 10월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이후 협력의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방위산업 협력: 우 의장은 타밈 국왕이 한국의 우수한 방산 역량에 큰 관심을 표명했던 점을 언급하며, 구체적인 협력 방안의 빠른 실천
유엔저널 김동현 대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7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상하이 청사 100년 기념식에 참석해 "해외에 계신 독립유공자의 유해 발굴과 봉환, 그리고 사적지의 체계적 관리와 보전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에서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와 중요성을 되새기고, 독립유공자 후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날 방문한 임시정부 청사는 19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이후 상하이에서 사용된 여러 청사 가운데 하나로, 1926년부터 1932년까지 약 6년간 임시정부가 머물렀던 곳이다. 해당 청사는 올해로 사용 100년을 맞았다. 이 청사는 1988년부터 1990년대 초까지 한중 양국이 공동 조사를 통해 소재를 확인한 뒤 복원 과정을 거쳐 1993년 4월 13일 일반에 공개됐으며, 2015년 광복 70주년을 계기로 재개관했다. 행사는 '임시정부 청사 참관'과 '기념식'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먼저 백범 김구 선생 흉상을 참배한 뒤 임시정부 시절 집무실과 전시물을 둘러보며, 임시정부가 사용한 건물의 형태와 사용 방식 등에 대해 질문했다. 이어 임시정부 운영 기금을 낸 인사들의 이름이 새겨진 동판을 살펴보며 한동안 머물렀고, 청사
유엔저널 김동현 대기자 |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오전 한·중 벤처스타트업 창업생태계 협력 기반을 마련하고 국내 기업들의 중국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한·중 벤처스타트업 서밋'에 참석했다고 강유정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했다. 이번 행사는 한·중 양국 정부 고위급 인사와 유망 창업기업, 벤처캐피탈(VC) 등 벤처스타트업 관계자 약 400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중 벤처스타트업과의 대화', '한·중 투자 콘퍼런스', '한·중 비즈니스 밋업' 등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중국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우수 스타트업의 제품·기술 전시도 함께 운영됐다. 이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혁신은 어느 한 국가의 전유물이 아니다"라며 "조선의 실학자 박제가 선생이 청나라 유수의 학자들과 교류하며 동아시아 근대 기술을 발전시켰듯이, 한국의 벤처스타트업 생태계가 중국의 혁신 창업 환경과 유기적으로 연결된다면 양국은 새로운 성장의 해법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한·중 벤처스타트업과의 대화'에 직접 참여해 참석자들과 소통했다. 이 세션은 한·중 창업생태계의 '연결'과 연결을 통한 공동 '성장'을 주제로 진행됐다. 한·중 대표 유니
유엔저널 김동현 대기자 | 트럼프 행정부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전격 체포하며 중남미 정세를 뒤흔들었다. 표면적 명분은 ‘마약 테러와의 전쟁’이지만, 국내외 외교·안보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의 이면에 석유(에너지 전략), 난민(국경 안보), 안보(마약·지정학) 라는 세 가지 핵심 실리가 중층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는 단순한 정권 교체를 넘어, 미국의 서반구 전략 전반을 재편하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베네수엘라는 확인된 매장량 기준 세계 1위(약 3,030억 배럴)의 석유 보유국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체포 직후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임시로 운영하며 석유 자원을 활용할 것”이라고 언급한 것은, 이번 작전의 핵심이 에너지 전략에 있음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대목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기조는 명확하다. 에너지 공급 확대를 통한 유가 안정, 물가 억제, 국내 정치적 성과 창출이다. 베네수엘라의 노후화된 석유 생산·정제 인프라를 미국 기업 주도로 현대화할 경우,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원유 공급이 확대되고 국제 유가는 하향 안정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중국·러시아 견제라는 지정학적 목적이 결합된다. 현재 베네수엘라 원유 수출의 상당 부분은 중국으
유엔저널 김동현 대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에 대한 대규모 공습과 함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과 부인을 생포했다고 전격 발표한 가운데, 우리 정부도 현지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를 위해 비상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트럼프 “마두로 부부 체포해 국외 이송 중” 현지 시각 3일 새벽, 미국은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 등 주요 거점에 대한 대규모 군사작전을 감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트루스소셜)를 통해 “미국 법집행기관과의 공조 하에 마두로 대통령과 그의 아내를 체포해 현재 국외로 이송 중”이라며 작전 성공을 공식 선언했다. 베네수엘라 부통령 델시 로드리게스는 즉각 “마두로 대통령의 생존 증거를 요구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으나, 현지에서는 대통령의 행방이 묘연해 정세가 극도로 불안정한 상태다. 외교부, 김진아 2차관 주재 긴급 상황점검회의 개최 외교부는 공습 소식이 전해진 직후인 3일 오후, 김진아 제2차관 주재로 본부와 주베네수엘라대사관 등이 참여하는 합동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우리 국민 안전 대책을 논의했다. 현재 베네수엘라 현지에는 우리 국민 약 70여 명이 체류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부는 “현재까지 접
유엔저널 김동현 대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이 시작된 바로 그 시점,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한반도 정세가 다시 긴장 국면에 들어섰다. 국내외 언론은 이례적인 ‘시점’을 주목했고, 한국 정부는 군사적 대비와 외교적 공조를 병행하는 대응에 나섰다. “북. 미사일 발사 메시지”로 본 국제 언론 로이터, AP통신, 알자지라 등 주요 외신은 공통적으로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대통령의 방중 일정과 겹쳤다는 점을 핵심으로 보도했다. 외신들은 이번 발사를 한·중 정상외교를 겨냥한 정치적 신호, 비핵화 및 한반도 평화 논의에 대한 견제, 북한의 존재감을 과시하기 위한 전형적 도발 패턴으로 분석했다. 특히 로이터는 “서울이 베이징과의 관계 복원을 모색하는 시점에 북한이 군사 행동으로 긴장을 고조시켰다”고 평가했고, 알자지라는 “한반도 평화 담론이 부상할 때마다 반복돼 온 북한의 대응”이라는 맥락을 강조했다. 일부 외신은 이번 미사일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는 점을 명시하며 국제사회의 대응 가능성도 함께 언급했다. 국내 언론, ‘안보 대응’과 ‘외교적 파장’ 병행 조명 국내 언론은 합동참모본부 발표를 중심으로 발사 시각·비행 거리·탄종
유엔저널 이존영 기자 | 2026년 병오년 새해 첫날인 1월 1일, 서울 인사동 한국미술관 2층에서는 세화 특별전 「어서 오세요, 벽사초복僻邪招福·服」이 200여 명의 내외 귀빈과 관람객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세화전은 K-민화와 K-민화 한복을 결합한 세계 최초의 전시이자 패션 퍼포먼스로, 전통 회화와 복식, 예술과 일상이 하나의 무대에서 만나는 상징적인 장면을 연출하며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에는 세계평화미술대전 임원진을 비롯해 학계, 미술계, 문화계, 외교·언론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사회 의장 이존영을 중심으로 김용모 운영위원장, 이미형 명지대 교수, 강석원 KS화랑 대표, 김동현·윤기순 감사, 최동호 대외협력국장, 전득준 조직국장, 강경희 사무총장, 이길주 행정실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또한 벨라루스 대사관 영사를 비롯해 황실공예협회 및 황실문화선양협회 관계자, 민주평통 자문위원, 문화예술계 인사들도 참석해 전시의 의미를 더했다. 테이프 커팅으로 시작...시상식·패션쇼까지 이어진 풍성한 프로그램 이날 행사는 오후 2시 테이프 커팅식을 시작으로 내빈 소개, 인사말과 축사, K-민화 한복 패션쇼, 그리고 각종 시상식
유엔저널 이존영 기자 | 한자 ‘休’휴는 단순한 쉼의 기호가 아니다. 사람人이 나무木에 기대어 숨을 고르는 순간, 그 형상에는 삶의 리듬과 존재의 회복이 함께 담겨 있다. 이번 작품은 이 ‘休’의 의미를 문자 이전의 상태로 되돌려 놓는다. 글자는 해체되고, 획은 몸이 된다. ‘人’은 더 이상 읽히는 대상이 아니라 서 있는 존재가 되고, ‘木’은 배경이 아니라 세계를 지탱하는 축으로 작동한다. 검은 먹은 사람의 자세로 변주되고, 그 아래를 감싸 흐르는 색의 혁필은 쉼이 멈춤이 아니라 다음을 준비하는 에너지의 축적임을 보여준다. 여기서 쉼은 정지된 상태가 아니라 살아 있는 운동이며, 호흡이자 전환이다. 몸은 앉아 있으나, 색은 흐르고 먹은 숨을 쉰다. 붉은색은 삶의 온도, 청록은 시간과 호흡, 금빛은 정신의 각성을 상징한다. 한 획은 평면에 머물지 않고 사람의 삶처럼 구부러지고, 흔들리며, 다시 앞으로 나아간다. 이 작품은 분명히 말한다. 획은 쓰는 것이 아니라, 살아내는 것이라고. 이 지점에서 우리는 질문하게 된다. 오랫동안 우리의 붓 문화를 ‘Calligraphy’라는 이름으로 불러왔지만, 과연 한글의 획, 한자의 정신, 먹의 철학, 여백의 사유가 서구의 개
유엔저널 김동현 기자 | 병오년 새해를 맞아 몽골한인회(회장 조윤경)는 최근 울란바타르 소재 서울레스토랑에서 신년하례식을 열고 한인 동포들과 뜻깊은 새해 인사를 나눴다. 이날 행사에는 약 400여 명의 한인 동포가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행사는 새해의 안녕과 화합을 기원하는 덕담과 함께 떡국 나눔으로 시작됐다. 몽골한인회는 동포들을 위해 다양한 경품을 준비했으며, 행운권 추첨을 통해 대한항공과 제주항공이 제공한 인천 왕복 항공권을 전달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하례식에는 최진원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를 비롯한 공관 직원들도 함께 자리해 동포들에게 새해 덕담을 전하며 교민 사회의 결속과 상생을 응원했다. 조윤경 회장은 “병오년 새해를 맞아 동포 여러분과 한자리에 모여 따뜻한 마음을 나눌 수 있어 뜻깊다”며 “올 한 해도 몽골한인회는 교민 권익 증진과 화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몽골한인회는 매년 신년하례식을 통해 동포 간 교류와 연대를 강화하며, 현지 사회와의 우호 증진에도 힘쓰고 있다.
유엔저널 김동현 대기자 | 해마다 새해가 시작되면 사람들은 가장 먼저 한 글자를 떠올린다. 바로 ‘福복 이다. 그러나 이 글자를 단순한 행운의 기호로 이해한다면, 우리는 이미 복의 절반을 놓치고 있는 셈이다. 福은 우연이 아니다. 福은 기다림이 아니라 도래到來 이며, 정지된 상징이 아니라 움직이는 기운이다. K-민화 ‘福’자 안에 병오년의 붉은 말을 담아낸 이 작품은 그 오래된 진실을 다시 일깨운다. 복은 가만히 벽에 붙어 있는 글자가 아니라, 삶을 향해 힘차게 달려오는 존재라는 사실을 말이다. 말은 예로부터 길조였다. 전쟁에서는 승전의 상징이었고, 평시에는 교류와 번영, 그리고 민간에서는 출세·속도·성취를 의미했다. 특히 병오년의 말은 ‘붉은 말’이다. 붉음은 불火의 기운이며, 정체를 허락하지 않는 추진력과 생명력의 색이다. 이 작품 속 말은단순히 福자를 장식하는 도상이 아니다. 福자의 구조 안에서 말은 몸을 일으키고, 시선을 앞으로 두며, 지체 없는 움직임을 준비한다. 이는 곧 이렇게 말한다. “복은 준비된 삶을 향해 먼저 움직인다.” 福자의 조형 또한 의미심장하다. 전통적으로 福은 ‘신에게 올리는 제사’와 ‘가득 찬 그릇’을 뜻한다. 이 작품에서는 그
유엔저널 김동현 기자 | K-민화와 민화한복이 만나는 ‘세화 특별전’이 오는 2026년 1월 1일부터 5일까지 서울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새해의 안녕과 복을 기원하던 전통 세화歲畵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K-민화 전시와 민화한복 패션, 문화 퍼포먼스를 아우르는 융복합 특별전으로 기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