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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 유라시아 경제 대화의 중심 플랫폼으로 부상

– 민스크에서 개최된 2025 유라시아 경제 포럼, 지역 협력과 통합의 비전 제시

유엔저널 이존영 기자 |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개최된 2025 유라시아 경제 포럼(Eurasian Economic Forum)이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의장국인 벨라루스는 이번 포럼을 통해 유라시아 대화의 중심 플랫폼으로서의 전략적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

 

 

이번 고위급 국제 포럼에는 EAEU 회원국 정상들을 비롯해 각국의 고위 관계자, 주요 기업 대표단, 산업 및 경제 전문가 등 20여 개국에서 약 1,000여 명이 참석했으며, 본회의는 물론 전문가 패널 토론과 비즈니스 네트워킹 세션 등을 통해 실질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개회 연설에서 “공정하고 다극적인 세계 질서의 구축은 상호 존중과 평등한 협력에 기초할 때 실현될 수 있다”며, 모든 참가국의 공동 노력을 촉구했다. 그는 또한 유라시아 지역의 지속 가능한 경제 발전을 위한 벨라루스의 중재자적 역할을 강조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산업 협력 △디지털 전환 △운송 및 물류 △식량 안보 △에너지 연계 △대외 무역 협력 등 유라시아 대륙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주제들이 폭넓게 다루어졌다.

 

특히 러시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아르메니아 등 EAEU 회원국 정상들과 함께 중국, 인도, 베트남 등 주요 비회원국 대표단의 참석은 이번 포럼이 유라시아를 넘어선 광역 경제 대화의 장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방증한다.

 

벨라루스는 이번 포럼을 통해 지역 통합과 경제 연대를 강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경제 질서 속에서 유라시아 지역이 독립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주도적 역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