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저널 이존영 기자 | 노엘 엠마누엘 카간다(Noel Emmanuel Kaganda) 주한 탄자니아 대사 일행이 9월 2일 한국항공대학교를 방문해 항공·우주와 인공지능(AI), 과학기술 분야의 교육·연구 및 인재양성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면담에는 허희영 한국항공대 총장과 대외협력처장, 이진상 석좌교수 등이 참석했다. 양측은 그동안 구축해 온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교육·연구와 인적교류를 아우르는 실질적인 협력사업을 추진해 나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
허희영 총장 “양국이 함께 성장하는 실질적 협력 모델 기대”
허희영 총장은 “그동안 구축해 온 탄자니아와의 협력 기반을 바탕으로 앞으로 보다 구체적인 교육·연구 및 인적자원 교류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항공 분야를 중심으로 양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협력 모델을 만들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취임 3개월을 맞은 카간다 대사는 과학기술과 AI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을 강화하려는 탄자니아 정부의 정책 방향을 소개하고, 양국 간 협력이 가시적인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카간다 대사는 2024년 6월 사미아 술루후 하산 탄자니아 대통령이 한국항공대를 방문해 명예박사 학위를 받은 사실도 언급했다.
그는 “한국항공대가 탄자니아의 항공·우주 기술 발전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라는 사실은 이미 확인됐다”며 “이제 중요한 것은 그동안 쌓아온 협력 기반을 구체적인 사업으로 실행에 옮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증가하는 항공 수요, 전문인력 양성 협력 필요
카간다 대사는 탄자니아에서 공항 건설과 확장이 이어지고 항공기 운항 및 보유 대수가 증가하면서 항공산업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할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할 교육기관과 전문 교육과정은 여전히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한국항공대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탄자니아 항공청과의 실질적인 교육·연구 협력 프로그램이 조속히 논의될 수 있도록 주한 탄자니아대사관이 양측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협력이 구체화될 경우 항공운항과 항공정비, 공항 운영, 항공안전은 물론 드론과 우주기술 분야까지 공동 교육과정과 전문가 교류 프로그램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탄자니아 ‘대통령 장학생’ 한국항공대 유치 논의
이날 면담에서는 탄자니아 정부가 최근 신설한 과학기술 분야 대통령 장학생 프로그램에 한국항공대가 참여하는 방안도 주요 의제로 논의됐다.
대통령 장학생 프로그램은 국가시험을 통해 선발된 과학기술 분야 우수 학생들을 해외 유수 대학에 파견해 미래 핵심 인재로 육성하기 위한 제도다.
카간다 대사는 탄자니아의 우수 학생들이 한국항공대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장학생 파견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한국항공대가 보유한 항공·우주 특화 교육 및 연구 인프라와 AI·첨단과학기술 분야의 교육 역량을 활용한다면 탄자니아가 필요로 하는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대통령 장학생을 비롯한 탄자니아 학생들의 한국항공대 유학이 본격화될 경우 학위과정뿐 아니라 단기연수, 공동연구, 교수·학생 교류 등 다양한 형태의 교육협력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A300 항공기·교육시설 둘러봐, 현장 중심 교육에 관심
카간다 대사 일행은 면담을 마친 뒤 교내에 설치된 A300 항공기와 주요 교육시설을 둘러보며 한국항공대의 항공 분야 교육환경과 실습 체계를 살펴봤다.
대사 일행은 실제 항공기를 활용한 현장 중심 교육과 항공 전문인력 양성 과정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카간다 대사는 이른 시일 내 한국항공대 대표단이 탄자니아를 방문해 현지 항공산업과 교육환경을 직접 살펴보고, 양측이 실질적인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항공·우주·AI 중심 한-탄자니아 교육협력 확대 기대
한국항공대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탄자니아와의 협력이 항공·우주와 AI, 과학기술 분야의 인재양성과 교육·연구 교류를 중심으로 한층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탄자니아 정부의 한국과의 협력 확대 의지와 양국 간 산업·경제 교류가 맞물릴 경우 대학과 연구기관, 산업계를 연계한 산학협력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주목된다.
양측은 앞으로 탄자니아 항공청과의 협력을 구체화하는 한편 대통령 장학생 유치, 공동 교육과정 운영, 연구자 및 학생 교류, 현지 항공 전문인력 양성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지속 가능한 교육·연구 협력 기반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