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저널 전득준 기자 | 동양적 상상력과 그래픽디자인, 회화의 조형언어를 바탕으로 구축한 독창적인 세계관을 미학적인 언어로 표현하는 박귀연 개인초대전 《ATLANSIA》전시가 AN갤러리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마을길 59-82)에서 8월 20일 까지 열리고 있다.

‘ATLANSIA’는 Atlantis와 Asia를 결합한 명칭으로, 현실과 상상이 공존하는 가상의 세계를 의미한다. 작가는 실제 자연의 풍경과 존재하지 않는 상상의 공간을 한 화면에 병치하고, 한국의 전통 신화와 유형문화재, 자연 신앙에서 발견되는 상징과 이미지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다.


《ATLANSIA》를 관통하는 핵심 주제는 ‘꿈과 희망의 회복’으로, 아틀란시아의 주요 상징인 씨앗과 꽃, 그리고 생명으로 이어진다. 씨앗은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꿈이고, 꽃은 그 꿈이 다시 피어나는 순간이며, 꽃에서 탄생하는 새로운 생명은 희망의 지속과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 아틀란시아는 단순한 판타지 공간이 아니라 상실된 꿈이 기억과 상상 속에서 다시 생성되는 내면의 공간이다.
작가는 화면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그래픽 특유의 질서와 구조, 이미지의 배치와 시각적 리듬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여기에 유화의 물성과 붓질을 더해 화면에 감정과 깊이, 회화적인 생명력을 부여한다.
특히 투명한 재료와 이미지의 중첩은 작가의 작품세계를 이해하는 중요한 조형적 장치다. 서로 다른 이미지와 색채, 형태가 겹쳐지면서 하나의 화면 안에 여러 시간과 공간이 동시에 존재하게 된다. 이는 현실과 상상, 기억과 현재,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 사이의 경계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박귀연작가의 화면은 그래픽적이면서 회화적이고, 구체적이면서도 환상적이다. 정교하게 구성된 이미지 안에는 우연적인 붓질과 물성의 흔적이 공존하며, 서로 다른 시각언어가 충돌하고 조화를 이루면서 독특한 화면을 완성한다.

작가가 사용하는 전통적 소재는 과거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전통의 상징을 개인적인 기억과 현대적 상상력으로 변환함으로써, 오래된 문화적 이미지가 오늘날의 감각 속에서 새롭게 살아나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AN갤러리에서 펼쳐지는 박귀연작가의 《ATLANSIA》는 현실과 상상의 경계에서 잊고 있던 꿈을 다시 발견하고, 각자의 마음속에 잠들어 있던 가능성을 새롭게 바라보는 시간이 되고 있다.
박귀연 Park guiyun
경인여자대학교 그래픽 디자인학부 광고디자인전공
한양대 영어영문학사 졸업.
개인전 : 2026 루나갤러리 개인초대전(의정부), 2026 AN미술관 개인초대전(헤이리)
단체전,아트페어 및 해외초대전 다수 참여
수상: 세계평화미술대전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상(특별상), 아트코리아방송 문화예술협회 우수상
외 다수 수상
현제 : 미술단체 예향회 부총무, 한국국제융합미술협회 사무총무, 아트코리아방송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