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저널 전득준 기자 | 자연성의 회복,근원적 향수,생명의 본향,정신적 안식처의 탐구를 사유하게 하는 오정식 초대개인전〈대지의호흡으로피어난생명의본향(本鄕)〉전시가 더갤러리 (안산시상록구 용신로 131 1F)에서 7월 19일까지 열리고 있다.

작가의 회화는 재현을 넘어선다. 그는 형식적 실험이나 관념적 조형성보다 자연이 품은 순수한 생명력과 인간 내면의 정서를 화면에 담아내는 데 집중한다. 그의 붓질은 대지의 숨결을 길어 올리는 행위이며, 색채는 잃어버린 감성과 정신적 안식처를 향한 시적 언어가 된다.


이번 전시 〈대지의 호흡으로 피어난 생명의 본향〉은 자연과 인간, 그리고 기억과 감성이 교차하는 지점을 탐색한다. 작가는 자연을 외부 세계의 풍경으로 바라보지 않는다. 오히려 자신을 자연의 일부로 위치시키며, 꽃과 나무, 생명의 숨결과 함께 호흡하는 존재로서 세계를 체험한다. 이러한 태도는 화면 속에서 자연과 인간, 주체와 객체가 하나가 되는 ‘주객통합(主客統合)의 미학’으로 구현하고 있다.


꽃은 오래전부터 아름다움의 상징이자 생명의 은유로 존재해 왔다. 그러나 오정식에게 꽃은 단순한 자연의 대상이 아니다. 그의 화면에 피어나는 벚꽃과 튤립, 목련은 인간 내면 깊숙이 잠재한 ‘정신적 고향’을 일깨우는 매개체이며, 잊혀가는 생명의 근원을 향한 회귀의 언어이다.


급속한 변화와 소음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잠시 걸음을 멈추고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시간으로 작가가 그려낸 꽃들은 단순한 식물의 형상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마음속 깊이 간직하고 있는 ‘근원적 향수(鄕愁)’, 그리고 언젠가 다시 돌아가야 할 영혼의 본향을 상기시키는 상징적 풍경을 자연의 순수한 생명력을 통해 관람객들이 잊고 지냈던 감성을 회복하고, 존재의 근원적 아름다움 사유 할 수 있는 전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