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저널 이존영 기자 | 대한민국 문화정책의 새로운 방향타가 세워졌다. 더불어민주당 3선의 중진 정치인 김교흥 의원(인천 서구갑)이 지난 6월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제22대 국회 전반기 문화체육관광위원장으로 선출되었다. 김 의원의 위원장 선출은 단순한 인사 차원을 넘어, 대한민국 문화·관광·체육 정책 전반에 새로운 리더십이 구축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교흥 위원장은 인천대학교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1986년 인천 5·3 민주항쟁을 주도하며 민주화운동에 앞장섰고, 정치권에서는 제15대 국회 보좌관으로 입문한 뒤,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으로 처음 당선되었다. 이후 국회사무총장(장관급), 정세균 국회의장 비서실장, 인천시 정무부시장, 대한체육회 생활체육 부문 부회장 등을 역임하며 입법·행정·체육계를 아우르는 입체적인 경력을 쌓아왔다.
21대 국회에서는 행정안전위원회 간사,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위 간사, 행안위원장으로 활약하며 여야 협상의 중재자이자 정책 설계자로 평가받았고, 22대 총선에서 3선 고지에 올라 여의도 내에서 가장 주목받는 중진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
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 선출된 직후, 김 위원장은 “대한민국은 국방과 경제로 선진국 반열에 올랐지만, 선진국들 사이에서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핵심 동력은 바로 문화”라고 강조했다.
“K팝으로 시작된 한류는 이제 드라마·영화·푸드·관광, 나아가 국악·문화재 등 전통문화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K-한류를 넘어 K-문화의 시대를 준비해야 할 시기입니다.” 김 위원장은 특히 문화강국으로의 도약,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 문화재 보존과 전통예술 진흥, 그리고 문화산업의 디지털 전환 등을 핵심 목표로 제시했다.
김 의원은 정치권 활동 외에도 꾸준히 문화·체육 분야에 기여해왔다. 특히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감사, ▲2014 인천 아시아 장애인경기대회 집행위원, ▲대한체육회 생활체육 부회장(2018~2020) 등을 맡으며 현장의 목소리를 가까이서 들어왔다.
21대 국회에서는 ‘국악진흥법’을 대표 발의해 전통음악의 체계적인 보전과 계승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김 위원장의 이러한 이력은 문화와 체육 정책을 통합적으로 조율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를 뒷받침한다.
인천 서구갑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김교흥 의원은 지역 기반 정치인이면서도 국가 차원의 균형 있는 문화정책 추진을 공언했다.
그는 “문화는 수도권만의 전유물이 아니며, 지역의 생활문화가 꽃피어야 진정한 문화강국이 완성된다”며, 지역 간 문화 격차 해소, 전통문화 진흥, 지방 관광자원 활성화 등 문화 균형발전 정책에도 주력할 뜻을 밝혔다.

김교흥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주요 약력
1960년생 / 경기 여주 출신
인천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졸업
동국대학교 대학원 정치학 박사과정 수료
제17·21·22대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인천 서구갑)
제21대 국회 행정안전위원장
국회사무총장(장관급) 정세균 국회의장 비서실장
인천광역시 정무부시장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 감사
대한체육회 생활체육 부회장
국악진흥법 대표 발의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
수석사무부총장
제20대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국민참여본부장
‘골목골목 선대위’ 인천위원장을 역임했다.
김교흥 위원장은 대한민국이 국방력과 산업기반을 넘어, ‘문화로 존경받는 나라’가 되기 위해 앞으로도 책임감을 가지고 국민이 체감하는 문화정책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으로서의 정책 비전과 균형 감각, 그리고 현장 이해력이 향후 국회 내 문화체육관광 정책의 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